미·중, 상대국 언론인 대상 제한조치 완화

입력 2021-11-18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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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일정 조건 충족한 미국 기자들에 비자 발급 약속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미·중 무역협상장에 2019년 2월 14일 성조기와 오성홍기가 보인다. 베이징/AP연합뉴스

미국과 중국이 서로의 기자들에게 제한하고 있던 제한조치를 완화하고 있다. 중국 정부가 복수의 미국 기자들을 추방하고, 미국 국무부가 중국 국영 언론에 제한을 가한 이후 약 1년 남짓 만의 방침 전환이다.

17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미국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중국이 일정 조건을 충족한 미국 기자들에 대한 비자 발급을 약속했다고 발표했다. 중국 당국자들도 같은 발언을 했지만, 구체적인 인원수나 허용 조건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미국 국무부와 중국 외무부에 따르면 양국은 유효기간 1년의 비자를 발급합니다. 또한 유효기간 중 출입국을 허용하기로 합의했다고 설명했다.

미국 국무부 대변인은 “진전을 본 것을 환영하지만, 이는 어디까지나 초기 단계로 보고 있다”며 “앞으로도 계속 상황을 개선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자오리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미국이 가능한 한 빨리 관련 조치와 정책을 시행하고, 양국에 주재하는 언론인들의 업무나 생활이 양호한 환경을 조성할 수 있도록 중국과 협력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앞서 중국은 지난해 2월 WSJ 베이징 주재 기자 3명의 기자증을 취소했다. 중국이 한 언론사에 소속된 복수 기자들의 기자증을 동시에 취소하는 것은 마오쩌둥 체제 이후 처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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