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다 칼로 자화상, 412억 원에 낙찰…중남미 작가 최고가

입력 2021-11-18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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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더비 뉴욕 경매서 종전 남편 기록 제치고 최고가 등극
부에노스아이레스 박물관 설립자가 개인 소장용으로 구매

▲소더비 직원이 프리다 칼로 작품 ‘디에고와 나’를 들고 있다. 출처 소더비 트위터
멕시코 화가 프리다 칼로의 자화상이 경매에서 412억 원에 낙찰됐다.

17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칼로가 세상을 떠나기 5년 전 완성된 유화 ‘디에고와 나’는 소더비 뉴욕 경매에서 3490만 달러(약 412억 원)에 낙찰됐다.

이번 낙찰가는 중남미 작가 가운데 최고가로, 종전 최고가인 2018년 디에고 리베라의 ‘라이벌들’의 976만 달러보다 몇 배 더 비싼 가격에 팔렸다. 리베라는 칼로의 남편으로, ‘디에고와 나’ 속 디에고도 그를 가리킨다. ‘디에고와 나’는 칼로의 대표 자화상으로, 가로 22.4cm, 세로 30cm 크기다.

이번 작품 구매자는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 박물관 설립자인 에두아르도 콘스탄티니로 전해졌다. 소더비는 “작품은 개인 소장용으로 구매됐으며, 판매자 신원은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과거 뉴욕식물원에서 프리다 칼로 전시를 기획했던 아드리아나 자발라는 “이 작품은 육체적인 고통이 심해져 그림이 다소 엉성하게 변해버린 시기에 나온 중요한 후기 작품”이라며 “작품 속 그는 세련됨은 줄고 대신 침착해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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