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에코플랜트, '해상풍력' 사업 선점…삼강엠앤티에 4600억 원 투자

입력 2021-11-18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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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일 SK에코플랜트 사장(오른쪽)과 송무석 삼강엠앤티 회장(왼쪽)이 기념촬영하고 있는 모습 (자료제공=SK에코플랜트)

SK에코플랜트가 약 4600억 원 규모의 자금을 투입해 해상풍력터빈 하부구조물 제작기업의 경영권을 확보하며 친환경 재생에너지원으로 주목받고 있는 해상풍력 발전시장 선점에 나선다.

SK에코플랜트는 삼강엠앤티의 경영권 확보를 위한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계약으로 약 3426억 원 규모의 자금을 투입해 삼강엠앤티의 지분 31.83%(1629만6413주)를 인수한다. 또 삼강엠앤티가 발행하는 전환사채(CB)에도 약 1169억 원을 투자한다.

삼강엠앤티는 해상풍력터빈 하부구조물 제작기업이다. 하부구조물은 풍력터빈을 지탱하는 해상풍력 발전의 핵심 기자재로, 해상의 극한 환경 조건을 20년 이상 견뎌야 하기 때문에 그만큼 높은 기술력과 안정성이 요구된다.

SK에코플랜트는 이번 계약을 통해 해상풍력 발전의 핵심인 하부구조물 제작 역량을 확보하고 늘어나는 동북아시아 수요에 대비해 생산량을 증설할 계획이다.

또한 그동안 추진해오던 부유식 해상풍력 발전사업과의 시너지도 기대하고 있다. 해상풍력 발전은 현재 해저 지반에 기초를 세우는 고정식이 많다. 하지만 먼 바다에 풍력터빈을 부표처럼 띄우는 부유식의 확대가 예상되는 만큼 삼강엠앤티의 경영권 확보를 기점으로 향후 부유식 해상풍력의 부유체 원천기술을 개발하고 시장 선점에 나설 방침이다.

박경일 SK에코플랜트 사장은 “이번 삼강엠앤티의 경영권 확보를 통해 친환경 재생에너지원으로 주목받고 있는 해상풍력 발전시장을 선점해 나가는 계기를 마련했다”며 “더 나아가 향후 부유식 해상풍력 발전사업을 주도할 수 있도록 원천기술을 개발하고 투자를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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