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베이징에 있는 중국 기상국 내부 모습. 신화뉴시스
중국과 러시아가 공동으로 중국 수도 베이징에 우주기상센터를 설립했다.
17일(현지시간)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에 따르면 전날 중국 기상국(CMA)은 중국-러시아 공동 컨소시엄(CRC)의 우주기상센터가 베이징에 설립됐다고 발표했다.
우주 날씨는 항공 분야에서 안전과 통신, 위치와 추적 등을 위한 각종 전자설비 운영에 중요한 정보 중 하나로 중국 기상국은 1990년대 후반부터 우주 기상 정보 수집 테스트를 시작했다. 이후 2012년부터 관계 당국이 주축이 돼 항공우주 기상서비스 개발에 착수했으며 2018년 러시아와 우주기상센터 공동 건립을 추진했다. 이에 우주기상센터는 중국 기상국을 비롯해 중국민용항공국, 러시아 연방 기상환경감시국이 공동으로 설립했으며 향후 공동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중국과 러시아의 우주기상센터는 영국과 독일 등이 핀란드 헬싱키에 세운 우주기상서비스센터, 미국 해양대기청의 우주기상예보센터 등에 이어 세계에서 네 번째 우주기상센터다.
위루충 CMA 부국장은 "중국이 올해 독자 우주정거장 건설을 위한 유인 임무를 시작하면서 우주기상 분야의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으며, 우주기상센터는 향후 우주기상 분야에서 중국의 국제적 영향력을 높여줄 것"이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