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유동규 휴대폰 포렌식 완료…텔레그램도 열어

입력 2021-11-17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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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동 개발 사업 특혜 의혹'의 핵심 인물인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이 3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구속영장실질심사를 마치고 차량을 타고 이동하고 있다. (뉴시스)

경찰이 대장동 개발 특혜‧로비 의혹 사건의 핵심 인물인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의 휴대전화 포렌식을 완료했다.

경기남부경찰청 전담수사팀은 17일 “경찰에서 확보한 유 전 본부장 휴대전화에 대한 디지털 포렌식을 모두 마쳤다”고 밝혔다.

이 휴대전화는 9월 29일 검찰이 유 전 본부장의 주거지를 압수수색하자 그가 창밖으로 던져 훼손됐던 것이다. 경찰은 폐쇄회로(CC)TV 분석과 탐문을 통해 이 휴대전화를 확보했다.

경찰은 휴대전화의 통화 기록과 문자 메시지 수‧발신 내용 뿐 아니라 메신저 애플리케이션 텔레그램도 열어 내용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유 전 본부장 측 변호인은 데이터 복구‧분석 작업을 진행할 때 텔레그램 비밀번호를 제공하겠다는 의사를 밝히며 수사에 협조하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변호인이 유 전 본부장으로부터 비밀번호를 건네받지 못하며 은폐 의혹을 낳기도 했다.

다만 경찰은 분석 내용에 대해서는 수사 중인 사안이라는 이유로 밝히지 않았다.

이번 분석 결과는 검찰 측과 공유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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