옐런 “내달 15일 지나면 정부 디폴트 가능성” 경고

입력 2021-11-17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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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채 한도 임시 상향안 내달 3일 종료
재무부, 내달 15일까지 고속도로 건설 자금 이체해야
이체 후 재무부의 운영 자금 조달 난망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이 10월 6일 아이젠하워 이그제큐티브 오피스 빌딩에서 회의를 열고 있다. 워싱턴D.C./UPI연합뉴스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이 내달 연방정부 디폴트(채무 불이행) 발생 가능성을 경고했다.

16일(현지시간) 정치전문 매체 더힐에 따르면 옐런 장관은 의회에 보낸 서한에서 “연방 부채 한도를 인상하는 조치가 없으면 연방 정부는 12월 15일 이후 디폴트 될 수 있다”고 밝혔다.

앞서 미 하원은 지난달 부채 한도를 한시적으로 약 4800억 달러(약 568조 원) 늘리는 법안을 통과시켰다. 한도 적용은 내달 3일까지로, 옐런 장관이 언급한 디폴트 시점과는 2주 정도의 시간적 여유가 있다.

옐런 장관이 내달 15일 후를 디폴트 시점으로 본 이유는 최근 조 바이든 대통령이 서명한 인프라 예산안의 일환으로 1180억 달러 규모의 고속도로 건설 자금을 15일까지 신탁 기금으로 이체해야 하기 때문이다.

옐런 장관은 “나는 재무부가 12월 15일까지 정부에 자금을 지원하고 고속도로 신탁 기금 투자를 완료할 수 있다고 확신한다”면서도 “이 날짜 이후 정부의 운영 자금을 계속 조달할 잔금이 충분하지 않다는 시나리오를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CNBC방송은 “한도 증액 시한 이후 12일간 의회는 부채 한도를 폐지하거나 유예하는 거래에 더 많은 시간을 할애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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