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지지율 ‘41%’ 취임 후 최저…트럼프와 가상대결서도 밀려

입력 2021-11-15 0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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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C-워싱턴포스트 공동 설문 결과
응답자 70% “경제 상황 좋지 않아”
아이오와 차기 대선 가상대결서도 두 자릿수 격차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6일 백악관에서 기자들의 질문을 받고 있다. 워싱턴D.C./AP뉴시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지지율이 취임 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의 가상 대선 대결에서도 큰 차이를 보이며 밀린 것으로 나타났다.

14일(현지시간) ABC뉴스에 따르면 워싱턴포스트(WP)와 ABC가 미국 성인 1001명을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 바이든 대통령에 대한 긍정 평가는 41%를 기록했다.

4월만 해도 52%의 긍정 평가를 받았던 바이든 대통령은 6월 50%, 9월 44% 등 계속해서 국정 신뢰를 잃어갔다.

반면 같은 기간 부정 평가는 42%에서 53%로 올랐다.

응답자 상당수는 경제 불안정을 평가 핵심 요소로 꼽았다. 전체 응답자의 70%는 경제 상황이 좋지 않다고 답했는데, 이는 봄에 기록한 58%에서 많이 늘어난 수치다. 또 응답자 55%는 현 바이든 정부의 경제 성과를 지지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이 여파에 민주당 지지율도 눈에 띄게 떨어졌다. 내년 중간선거를 앞둔 가운데 ‘오늘 당장 선거를 하면 어디를 찍을 것인가’에 대한 물음에 응답자 51%는 공화당을, 41%는 민주당을 택했다. 특히 민주당은 1981년 이후 가장 낮은 결과를 받았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7월 24일 피닉스에서 열린 한 행사에 참석해 웃고 있다. 피닉스/AP뉴시스

한편 바이든 대통령은 ‘대선 풍향계’로 통하는 아이오와주에서 열린 차기 대선 가상대결에서도 트럼프 전 대통령에 밀린 것으로 나타났다. 아이오와주 지역 일간지 디모인 레지스터와 미디어콤 아이오와가 벌인 설문에 따르면 응답자 51%는 트럼프에, 40%는 바이든에 투표하겠다고 답했다.

지난해 실제 대선에선 트럼프 전 대통령이 바이든 대통령에 8%포인트 앞섰는데, 이번 설문에서 격차는 두 자릿수로 벌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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