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대항마’ 리비안, 나스닥 상장 대박...GM과 어깨 나란히

입력 2021-11-11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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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모가 대비 29% 넘게 올라...시총 859억 달러
포드 시총 770억 달러 가볍게 넘어
IPO 자금 조달 규모로는 2014년 이후 최대

▲리비안의 R1T 전기 픽업트럭이 10일(현지시간) 나스닥 상장을 기념해 뉴욕 타임스스퀘어에 전시돼 있다. 뉴욕/AP뉴시스

테슬라의 대항마로 평가받는 미국 전기차 스타트업 리비안이 성공적으로 나스닥에 데뷔했다.

10일(현지시간) CNBC 등에 따르면 리비안은 공모가(78달러) 대비 29.14% 뛴 100.73달러(약 12만 원)에 거래를 마쳤다. 리비안은 시초가를 106.75달러에 형성, 장중에는 50% 넘게 폭등하는 장면도 있었다.

앞서 회사는 전날 시장의 높은 인기와 수요 등을 반영해 공모가를 희망 공모가 밴드(72~74달러) 상단을 초과한 78달러로 확정했었다.

이로써 회사의 시가총액은 종가 기준으로 859억 달러(약 101조8000억 원)를 기록하게 됐다. 사실상 상장 첫날 전통 자동차 업체 '빅3' 인 포드의 시총(774억 달러)을 가볍게 넘어서 제너럴모터스(GM·860억5000만 달러)와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됐다. 물론 최근 주가 급등으로 시총이 1조 달러가 넘는 전기차 1위 테슬라와 비교하면 갈 길은 아직 멀다.

회사는 이날 기업공개(IPO)로 120억 달러 가까이를 조달했다고 밝혔다. 이는 2014년 이후 미국 거래소 상장으로는 최대 규모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설명했다.

리비안은 매사추세츠공대(MIT) 출신인 R.J. 스캐린지가 2009년 설립한 스타트업으로, 전기차 1위 업체 테슬라의 대항마가 될 가능성이 있다고 평가받고 있다. 전기차 제조 기술력을 인정받아 2019년부터 지금까지 아마존, 포드 등으로부터 약 105억 달러를 투자받았다. 아마존과 포드의 리비안 지분은 각각 20%, 12%다.

리비안에 대한 높은 관심은 사실 회사의 펀더멘탈 측면에서는 설명하기가 어렵다. 아직 이렇다 할 매출을 내지 못하고 있으며 여전히 적자 상태다. 이에 대해 WSJ는 1조 달러 이상의 몸값을 자랑하는 테슬라와 함께 리비안에 대한 시장의 가치 평가는 자동차 시장이 앞으로 가솔린 차량에서 전기차로 전환할 것이라는 낙관적인 전망을 반영하는 것이라고 풀이했다.

리비안은 지난 9월 전기차 픽업트럭 R1T를 판매하기 시작했으며 올해 라인업을 3개 차량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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