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디지털 위안화 계좌 1.2억 개 개설…거래액 10조 돌파

입력 2021-11-10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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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 인민은행장, 핀란드 중앙은행 행사서 밝혀
8일 기준 계좌 1억2300만 개, 거래액 560억 위안

▲중국 베이징에서 6월 16일 한 관광객이 디지털 위안화로 상품을 결제하고 있다. 베이징/신화뉴시스
중국 인민은행이 발행하는 디지털 위안화가 나날이 세력을 확장하고 있다. 전 세계에서 1억2000만 개가 넘는 개인 계좌가 개설됐으며 거래액은 10조 원을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9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과 코인텔레그래프 등에 따르면 이강 인민은행장은 핀란드 중앙은행 신흥국경제연구원 창설 30주년 기념식 연설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 행장은 “우리는 개인정보 보안과 디지털 위안화를 둘러싼 문제에 대해 높은 수준의 관심을 갖고 있다”며 “이를 위해 규제와 기술을 조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소액 거래에 있어 익명성의 원칙을 채택했고 대규모 거래에 관해선 법률이 규제하는 범위에서만 개입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전날 기준 개인 디지털 위안화 지갑의 개설 개수가 1억2300만 개를 기록했고 누적 거래액은 560억 위안(약 10조3410억 원)을 돌파했다고 공개했다.

앞서 지난주 인민은행 디지털 통화 연구소장이 홍콩 핀테크 콘퍼런스에서 공개한 1억4000만 개의 계좌와 620억 위안의 거래에는 조금 못 미치는 성적이지만, 지난해 말 2000만 개의 계좌가 신설된 것과 비교하면 가파른 성장세다.

이 행장은 “인민은행은 이미 태국, 아랍에미리트(UAE), 홍콩 등과 함께 프로젝트를 시작했다”며 “전 세계 중앙은행과 국제기관, 가상자산 기관 등과 협력하길 원한다”며 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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