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보] 뉴욕증시, 소비자 물가지표 앞두고 하락...다우, 0.31%↓

입력 2021-11-10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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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PPI 높은 수준 유지
CPI 발표 앞두고 경계감 커져

▲뉴욕증권거래소(NYSE). 뉴욕/AP뉴시스

뉴욕증시는 9일(현지시간) 하락했다. 생산자 물가 지표가 높은 수준을 유지한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소비자 물가지표 발표를 하루 앞두고 경계감이 커진 영향이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12.24포인트(0.31%) 하락한 3만6319.98에 마감했다. S&P500지수는 16.45포인트(0.35%) 내린 4685.25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95.81포인트(0.60%) 떨어진 1만5886.54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까지 사상 최고 기록하던 뉴욕 3대 지수는 이날 내림세로 마감하게 됐다. 특히 8거래일 연속 상승했던 S&P500지수는 9거래일 만에 하락세로 거래를 마감하게 됐다. S&P500지수는 전날까지 올해 들어 64번째 사상 최고 기록을 경신했었다.

뉴욕증시를 끌어내린 것은 이날 발표된 생산자물가지수(PPI)로 인한 인플레이션 우려였다. 미국 노동부는 10월 PPI가 전월 대비 0.6% 올랐다고 발표했다. 이는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에 부합한 것이긴 하나 전년 동기 대비 기준으로는 8.6% 올라 약 11년 만에 최고 기록했다. 월간 기준으로는 월가의 예상에 부합하는 수준이었으나 인플레이션 우려를 누그러뜨리는 데는 역부족이었다.

시장 참여자들은 이제 10일에 발표되는 10월 소비자물가지수(CPI)에 주목하고 있다. 시장에서는 지난달 CPI가 전월 대비 0.6% 상승, 전년 대비로는 5.9% 올랐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식료품과 에너지 가격을 제외한 근원 CPI는 전월 대비 기준으로 0.4%, 전년 대비 4.3% 올랐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날 개별종목 중에서 테슬라의 낙폭이 컸다. 이날 테슬라 주가는 전날 4%대 하락에 이어 이날 12% 가까이 떨어졌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지난 주말 트위터 여론조사 결과에 따라 자신이 보유한 지분의 10%를 매각하겠다고 공언했는데 해당 설문에서 매각을 찬성한다는 응답률이 58%에 달한 영향이다.

페이팔은 예상을 밑도는 3분기 실적의 영향으로 10.5% 떨어진 반면 제너럴일렉트릭(GE)은 항공과 헬스케어, 에너지 등 3개 상장사로 분할 계획을 밝힌 이후 2.65% 뛰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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