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증시, 혼조…일본 3거래일 연속 하락

입력 2021-11-09 17:39

  • 작게보기

  • 기본크기

  • 크게보기

일본, 미국 주가지수선물과 환율 영향에 약세
중국, 정부 탈탄소 정책에 원전 등 에너지주 강세

▲일본증시 닛케이225지수 변동 추이. 9일 종가 2만9285.46 출처 마켓워치
아시아증시는 9일 혼조 마감했다. 일본증시는 미국 주가지수선물 하락과 환율의 영향을 받아 하락했고, 중국증시는 중국 정부의 탈탄소 정책 기대감에 원전 등 에너지 관련주가 강세를 보이며 상승했다.

일본증시 닛케이225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21.59포인트(0.75%) 하락한 2만9285.46에, 토픽스지수는 16.45포인트(0.81%) 하락한 2018.77에 마감했다.

중국증시 상하이종합지수는 8.37포인트(0.24%) 상승한 3507.0에, 홍콩증시 항셍지수는 49.36포인트(0.20%) 상승한 2만4813.13에 거래를 마쳤다. 대만 가권지수는 126.06포인트(0.72%) 오른 1만7541.36을 기록했다.

오후 5시 25분 현재 싱가포르 ST지수는 21.82포인트(0.67%) 하락한 3242.08에, 인도 센섹스지수는 236.03포인트(0.39%) 하락한 6만309.58에 거래되고 있다.

닛케이225지수는 3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오전에는 S&P500지수가 사상 처음으로 4700선을 넘기는 등 뉴욕증시가 인프라 법안 통과에 힘입어 상승하자 함께 올랐다. 하지만 이후 미국 주요 주가지수 선물이 부진하면서 일본증시도 반락했다.

CNBC방송에 따르면 다우선물은 63포인트 하락했고 S&P500선물과 나스닥선물은 각각 마이너스 영역에서 거래됐다.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은 “미국 주가지수선물이 주춤한 게 일본 주식 매도를 재촉했다”며 “외환 시장에서 엔달러 환율이 112엔대 후반까지 하락한 것도 수출 관련주를 중심으로 부담이 됐다”고 설명했다.

닛케이225지수는 장중 250포인트 넘게 떨어졌지만, 하락 폭은 줄었다. 이날 자민당과 공명당이 경제대책 논의를 통해 18세 이하 전국민에 10만 엔(약 104만 원) 규모의 지원금을 지급하는데 합의했다는 소식에 개인 소비 확대 기대감이 커진 것으로 풀이된다.

주요 종목 가운데엔 소프트뱅크가 전날 1조엔 규모의 자사주 매입 결정을 발표한 덕분에 9.02% 급등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3거래일 만에 소폭 반등하며 3500선을 회복했다. 다만 제19기 중앙위원회 6차 전체회의(19기 6중전회)가 아직 진행 중이고, 10월 경제지표 발표도 마무리되지 않은 탓에 시장은 일진일퇴 분위기였다고 닛케이는 설명했다.

당국이 탈탄소 정책에 속도를 내면서 원전주인 동방전기를 비롯해 신에너지 관련 종목이 강세였고 제약과 바이오 관련주도 상승세를 보였다. 다만 석탄 가격이 하락했다는 소식에 자원과 소재 종목이 약세를 보였고 일부 지역에서 전해진 폭설 소식에 운순 업종도 하락했다.

상하이거래소 신흥 기술기업 50개로 구성된 커촹반 지수는 1.40%, 선전거래소 창예반 지수는 0.87% 상승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뉴스
댓글
0 / 300
e스튜디오
많이 본 뉴스
뉴스발전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