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고객 이름과 우편번호 등 노출
▲미국 뉴욕 타임스퀘어에 7월 29일 로빈후드 상장을 알리는 광고가 보인다. 뉴욕/AP뉴시스
8일(현지시간) CNN방송에 따르면 로빈후드는 성명을 내고 이달 초 고객 수백만 명의 정보가 유출됐고 해커가 돈을 요구하는 일이 있었다고 밝혔다.
로빈후드는 “회사의 접근 승인을 받지 않은 누군가가 약 500만 명의 이메일 주소와 200만 명으로 구성된 다른 그룹 리스트를 가져갔다”고 설명했다.
또 “이번 사건으로 310명은 이름과 생년월일, 우편번호 등 추가 개인정보가 노출됐다”며 “사회보장번호와 은행 계좌번호, 체크카드 번호는 노출되지 않았고, 고객에게 금전적인 손실은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해커는 고객 지원 담당 직원으로 신분을 속이고 로빈후드 고객 지원 시스템에 접근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로빈후드는 금품을 요구한 해커에 돈을 지급했는지는 밝히지 않았다.
로빈후드는 “보안업체의 도움을 받아 계속 조사하고 있으며, 자체 검토에 따라 지금 이 사건을 알리는 게 옳은 일이라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소식이 전해지자 로빈후드 주가는 시간 외 거래에서 3.50%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