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더리움, 사상 최고치...전체 가상자산 시총 3조 달러 돌파

입력 2021-11-09 09:17수정 2021-11-09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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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파이 주목받으면서 이더리움 주목도 커져
비트코인 등 동반 강세에 가상자산 시총 3조 달러 돌파

시가총액 기준 2위 가상자산(가상화폐) 이더리움(이더)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시총 1위 비트코인 등 주요 코인들도 동반 강세를 보이면서 전체 가상시장 시총이 3조 달러(약 3542조 원)를 돌파했다.

9일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한국시간 기준) 이더리움 가격은 24시간 전 대비 4.63% 오른 4871.51달러를 나타내고 있다. 이로써 이더리움의 시총은 5681억 달러로 전체 가상자산 시총의 5분의 1 가까이를 차지하게 됐다.

이날 이더리움의 상승에는 이렇다 할만한 이유가 따로 없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이와 관련해 CNBC방송은 가상자산이 가격 변동성이 커서 상대적으로 최대 20% 안팎의 등락이 일반적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대장주 비트코인을 기반으로 하는 선물 상장지수펀드(ETF) 출범 등 최근 가상자산 전반에 대한 투자심리가 개선된 가운데 '탈(脫)중앙화 금융(De-Fi·디파이)’ 서비스에 대한 인기가 높아지면서 이더리움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CNBC는 풀이했다.

디파이는 블록체인 기술을 이용해 은행이나 중개인의 통제·개입 없이 이용자끼리 컴퓨터 코드로 제어되는 '스마트 계약'을 맺고 각종 금융 거래를 하는 것을 말한다. 주요 디파이 서비스는 이더리움 네트워크상에서 운영되고 있으며 여기서 이더리움(이더)은 기축통화로 쓰인다.

다만 최근 규제 당국이 디파이에 주목하기 시작하면서 곧 이에 대한 규제와 단속이 시작될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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