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투자전략] 3분기 실적시즌 후반부...이익 전망치 변화 '주목'

입력 2021-11-08 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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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뱅크)

8일 증시 전문가들은 실적발표 기간 후반부에 접어들면서 위드코로나 모멘텀 확대 여부 등에 따라 저점을 높여갈 것으로 전망했다. 미국 증시와 국내 증시 간 탈동조화 현상이 이어지고 있지만, 이미 상당 부분 증시에 반영됐다고도 분석한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 = 국내 증시는 △미국의 10월 소비자 물가를 통한 인플레이션 고점 도달 여부 △주요 연준 인사들의 발언 △위드코로나 모멘텀 확대 여부 등에 영향을 받아 저점을 높여갈 전망이다. 현재 실적발표 기간 후반부 단계에 진입했으나 이익 전망치 변화 여부가 중요한 시점이어서 실적에 대한 시장 참여자들의 감도는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주 예상 코스피 범위는 2960~3080포인트로 제시한다.

국내 시장 참여자들의 가장 큰 고민은 미국과 한국 증시와의 탈동조화 현상이 이어지고 있다는 점이다. 결국, 신흥국 증시는 실적 모멘텀이 회복하는 게 관건이다. 가능성은 크다고 판단한다. 이미 신흥국들의 실적 전망치 하향은 상당 부분 주가에 반영된 상태다

이어 △백신 접종 확대 및 위드코로나 돌입 △글로벌 대형 제약사들의 코로나 치료제 가시화 △미국의 1조 달러 인프라 투자 가결에 따른 신흥국으로 인프라 투자 모멘텀 확산 등을 고려해야 한다. 한국을 포함한 신흥국 증시 전망에 대해 과도한 비관론은 지양한다.

◇임혜윤 한화투자증권 연구원 = 10월 미국 비농업 부문 고용이 전월 대비 53만1000명 증가하면서 예상치를 웃돌았다. 실업률은 4.6%로 전월 대비 0.2%포인트 하락했고, 경제활동참가율은 61.6%로 지난달과 같았다.

이번 고용지표의 시사점은 크게 두 가지다. 첫째는 코로나19 부담이 분명 줄어들고 있다는 점이다. 레저/관광 고용 증가 폭 확대, 교육서비스 고용 증가 전환 등은 서비스업 개선을 반영한다. 앞으로도 서비스업 고용 회복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둘째, 노동공급 차질 해소와 고용의 질적 개선은 더디게 진행되고 있다는 점이다. 근로자 입장에서 추가 실업수당 지급 종료와 전면 등교, 탄탄한 구인수요 등은 노동시장 재진입을 지지하는 요인이다. 그러나 대면 업무 기피, 건강 우려, 일과 삶의 균형 중시 등 코로나19 이후 나타난 변화가 고용의 탄력적인 회복을 제한하고 있다.

양호한 경기와 코로나19 확산세 둔화를 살피면 미국 고용의 안정적인 흐름 이어질 전망이다. 노동공급 차질 등 코로나19 충격에 따른 변화가 단기에 해소되지 않는다면, 고용 회복속도는 기대보다 더딜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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