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중국, 인도, 호주 등 불참
▲스코틀랜드 글래스고에서 환경운동가들이 4일(현지시간) 시위를 하고 있다. 글래스고/로이터연합뉴스
4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이들은 제26차 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6)에서 단계적 석탄발전 중단 서약에 서명했다.
이번 서명에는 처음으로 신규 석탄발전소 건설 중단과 석탄 발전 중단을 공표한 23개국이 참여했으며, 그 중엔 한국과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세계 20대 전력 생산 국가 5곳도 포함됐다.
이들은 선진국은 2030년대까지, 개발도상국은 2040년대까지 석탄 발전을 모두 중단하는 데 합의했다.
다만 전 세계 석탄의 약 3분의 2를 차지하는 중국과 인도를 비롯해 호주와 미국 등 주요 소비국은 서명에 참여하지 않았다. 미국은 대신 내년 말까지 석유와 가스, 석탄 등과 관련한 해외 자금 조달을 중단하겠다고 약속했다.
NYT는 “불참하기로 한 미국 결정은 국내 정치에 의한 것으로 보인다”며 “조 바이든 대통령의 의제는 의회에 표류 중인 두 예산안과 조 맨친 상원 의원의 지지에 달려있지만, 맨친 의원은 석탄 산업과 재정적인 관계를 맺고 있어 화석 연료를 해치는 어떤 정책에도 극명하게 반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