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보] 국제유가, OPEC+ 회의 앞두고 혼조세…WTI 0.2%↓

입력 2021-11-03 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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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멕시코주 러빙턴 인근의 한 유전에서 펌핑잭이 석유를 뽑아올리고 있다. 러빙턴/AP뉴시스
국제유가가 2일(현지시간) 주요 산유국들의 생산량 결정 회의를 앞두고 혼조세를 나타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0.14달러(0.2%) 내린 배럴당 83.91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런던ICE선물거래소의 북해산 브렌트유 1월물은 전장 대비 0.01달러 오른 배럴당 84.72달러에 거래됐다.

이날 원유시장에서는 3일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 발표와 4일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 등 비OPEC 주요 산유국들로 구성된 협의체 ‘OPEC플러스(+)’는 오는 4일 장관급 회의를 앞두고 관망세가 우세했다.

OPEC+는 오는 4일 회의에서 현행 매달 하루 40만 배럴씩의 증산(협조 감산의 축소) 속도에 대해 협의한다. 산유국들은 12월 이후의 원유 증산 페이스에 대해 논의할 예정인데, 대체로 증산에 신중한 자세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타이트한 수급이 이어질 것이라는 견해가 유가를 지탱해왔지만, 이날은 FOMC와 함께 결과를 확인하고 싶어하는 투자자들이 많아 가격 변동은 소폭에 머물렀다.

천연가스 가격의 상승은 에너지 공급 부족의 우려를 다시 키우고 있다. 천연가스 가격의 상승세는 최근 둔화하는 듯 하다가 7% 가까이 반등했다. 12월 천연가스 가격은 0.36달러(6.9%) 상승했다.

전문가들은 향후에도 유가 강세가 지속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카스텐 프리치 코메르츠방크 상품 애널리스트는 “미국과 인도, 일본 등 주요 석유 소비국들은 생산량 확대를 요구하고 있지만, 현재까지 OPEC+은 그럴 의사가 없어 보인다”고 말했다.

국제 금값은 하락했다. 이날 뉴욕 상품거래소(COMEX)에서 거래의 중심인 12월물 금은 전장 대비 6.4달러(0.4%) 내린 온스당 1789.4달러에 폐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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