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플레 우려 덜 받는 게임株, 강세 계속될까

입력 2021-11-02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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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공 = SK증권

인플레이션 경고등에 국내 증시는 박스권에서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다. 인플레 공포에서 벗어난 메타버스ㆍ게임주들은 실적 없는 강세를 보인다.

최근 게임주들은 코스닥 시장에서 강세를 보였다. 펄어비스와 카카오게임즈는 각각 코스닥 시가총액 3, 4위에 이름을 올렸다. 위메이드도 시가총액 6위를 기록하면서 상위권에 진입했다. 위메이드의 경우, 지난달 1일에만 해도 시가총액 40위 권에 있었던 기업이다.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달 펄어비스는 29.23%, 카카오게임즈는 21.46% 수익률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위메이드는 161.14% 수익률을 올리며 코스닥 지수 상승에 기여했다. 같은 기간 코스닥 1.09% 빠진 것에 비하면 상반된 모습이다.

국내 게임주들의 부상은 메타버스와 관련된 블록체인 기반 NFT(대체불가능토큰, Non-Fungible Token)가 시장에 진출하는 영향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 열풍은 페이스북이 ‘메타(Meta)’로 이름을 바꾸면서 시작됐다고 볼 수 있다. 뒤이어 디지털커런시그룹(DCG)의 베리 실버트(Barry Silbert)가 대표적인 메타버스 게임인 디센트럴랜드(Decentraland)의 ‘마나(MANA)’를 매수할 것임을 트위터에 올리며 열풍을 이어 갔다.

엑시인피니티와 위메이드를 비롯한 국내외 게임 업체들은 메타버스와 NFT를 결합한 서비스를 계속 출시할 것을 박혔다.

위메이드는 지난해 자회사인 ‘위메이드트리’를 통해 가상자산 위믹스(Wemix)를 출시하면서 메타버스를 겨낭한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유성만 리딩투자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IP화’ 되어가고 있는 ‘미르 IP’를 기반으로 동사는 ‘NFT’(Non-Fungible Token)와 ‘P2E’(Play to Eean) 생태계를 구축해 나가고 있다”며 “향후 ‘메타버스로 확장을 원하는 타 게임사의 게임들 및 NFT’와 호환성을 겸비한 메타버스 시대의 ‘교환수단’으로 자리잡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카카오게임즈도 NFT 개발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카카오게임즈 유럽에서 라이온하트를 인수한 만큼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NFT와 관련된 사업도 적극적으로 진행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글로벌 성과를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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