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증시, 혼조…일본, 자민당 총선 승리에 2%대 강세

입력 2021-11-01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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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민당 ‘절대 안정 다수’ 확보에 국정 운영 탄력 기대
중국증시는 엇갈린 제조업 지표에 일진일퇴 후 반락

▲일본증시 닛케이225지수 변동 추이. 1일 종가 2만9647.08 출처 마켓워치.
아시아증시는 1일 혼조 마감했다. 일본증시는 자민당이 중의원 선거(총선)에서 예상보다 나은 결과를 보이자 2%대 강세를 보였고, 중국증시는 엇갈린 제조업 지표에 소폭 반락했다.

일본증시 닛케이225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754.39포인트(2.61%) 상승한 2만9647.08에, 토픽스지수는 43.54포인트(2.18%) 상승한 2044.72에 마감했다.

중국증시 상하이종합지수는 2.86포인트(0.08%) 하락한 3544.48에, 홍콩증시 항셍지수는 260.52포인트(1.03%) 하락한 2만5116.72에 거래를 마쳤다. 대만 가권지수는 80.83포인트(0.48%) 상승한 1만7068.24를 기록했다.

오후 5시 7분 현재 싱가포르 ST지수는 22.80포인트(0.71%) 오른 3220.97에, 인도 센섹스지수는 390.26포인트(0.66%) 오른 5만9697.19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 열린 49회 일본 총선에서 기시다 후미오 총리의 자민당은 전체 465석 가운데 261석을 얻어 ‘절대 안정 다수’를 확보했다. 절대 안정 다수는 모든 상임위원회 위원장 자리를 독점하면서 동시에 위원도 과반을 차지하는 의석수를 의미한다.

시장은 자민당 주도의 국정 운영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한다. 컴제스트자산운용의 리처드 카예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블룸버그통신에 “정책의 연속성이 확인됐기 때문에 시장에 긍정적”이라며 “기시다 정권은 좋은 방향으로 변화를 일으킬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기시다 총리는 연말까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을 위해 수조 엔에 달하는 재정 부양책을 꺼내겠다고 밝혔다. 이날 오후 기자회견에선 이달 중순까지 대규모 부양책을 책정할 방침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은 “오후 2시 기자회견을 이어받아 주가가 올랐다”며 “정치의 안정과 적극적인 재정 정책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면서 경기 민감 주를 비롯해 폭넓은 종목에 자금이 들어갔다”고 설명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소폭 반락했다. 전날 중국 국가통계국이 발표한 10월 중국 구매관리자지수(PMI)는 49.2를 기록해 두 달 연속 경기확장ㆍ위축 기준선(50)을 밑돌았다. 국가통계국은 “제조업 PMI는 전력 수급이 여전히 어려운 데다 일부 원자재 가격이 고공행진을 벌이면서 49.2까지 떨어졌다”며 “조사 대상 21개 업종 가운데 9개가 기준선(50)을 넘었는데, 이는 전월 대비 3개 감소한 것으로 제조업 활성화가 한풀 꺾였다”고 설명했다.

반면 이날 발표된 차이신의 10월 중국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0.6을 기록해 전월 대비 소폭 개선된 것으로 나타나 시장에 혼란을 줬다.

닛케이는 “중국 제조업 PMI는 정부 집계는 악화했지만, 민간 집계는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며 “양면의 재료가 나오면서 지수는 지난주 종가를 사이에 두고 일진일퇴의 전개가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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