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전망] 미국 3분기 GDP 둔화ㆍ유로화 강세…환율 하락 전망

입력 2021-10-29 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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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뱅크)

29일 증시 전문가들은 미국 3분기 GDP 둔화, 유로화 강세 유지 등 소폭 하락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했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 = NDF 달러/원 환율 1개월물은 1169.5원으로 1원 하락 출발할 전망이다. 달러 약세, 뉴욕증시 상승 등 소폭 하락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달러화는 미국 주간 고용 호조에도 경제성장률이 예상보다 부진하게 발표된 데 주목하며 하락했다. 유로화는 ECB통화정책 회의에서 완화적인 통화정책 스탠스를 이어갔지만, 이로 인한 경기 회복 기대에 강세를 보였다.

미국 주간 신규실업수당청구건수는 28만1000명으로 시장 예상과 전주보다 감소했다. 3분기 경제성장률은 직전 분기 연율 2.0%로 시장 예상(2.6%)을 밑돌았다. ECB통화정책회의에서는 기준금리 동결과 함께 팬더믹 긴급프로그램의 채권 매입 속도도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ECB의 완화적인 스탠스가 오히려 경기 개선 기대로 이어지며 유로화에 우호적으로 반영됐다.

국제유가는 공급 부족 우려가 해소되지 못하며 상승했으나 이란 핵협상 재개에 대한 기대, 천연가스 가격 하락 등에 상승폭이 제한됐다.

미 국채금리는 중장기물 중심으로 반등했다. 미국 3분기 성장률이 2.0%를 기록해 전분기와 시장 예상치 모두 하회했다.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던 단기물 상승세는 제한적으로 나타났다.

◇김승혁 NH선물 연구원 = 이날 환율은 미국 3분기 GDP 둔화, 유로화의 강세 유지, 빅이벤트 해소 후 외인 투심 회복, 월말 네고물량 등에 1,160원 구간으로 하락할 전망이다.

미국 증시는 4분기 쇼핑시즌 기대에 3분기 GDP 둔화를 크게 반영하지 않았지만, 외환시장에서는 ECB의 도비시적 태도에 따른 유로화 압력과 더불어 달러 약세 재료로 소화될 가능성 농후하다.

유로 통화정책 회의, PCE 결과 등 시장이 대기하던 이벤트가 해소됐다는 점은 외인 투심회복 기반이 될 수 있다. 외인 순매수 물량 유입에 따른 환율 하락 압력 존재할 것으로 예상한다. 월말 네고물량도 환율 흐름을 무겁게 할 수 있으며, 최근 중공업 수주 소식들은 이를 강화하기에 이날 환율 1160원 안착을 전망한다.

다만, 수입업체 저가매수, 최근 네고물량과 균등한 수준을 보이는 결제수요는 환율 하단을 지지해 1,160원 초반선을 지지선으로 형성할 것으로 예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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