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콜 종합] 삼성전자 “파운드리 생산능력 2026년까지 3배 확대”

입력 2021-10-28 1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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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분기 반도체 투자 검토 ‘신중’…부품 이슈 등 불확실성 ↑”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 내부 모습. (사진제공=삼성전자)

삼성전자가 파운드리에 전례 없는 투자를 단행하며, 생산능력을 대폭 끌어올리겠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28일 진행된 3분기 실적 콘퍼런스 콜에서 “평택 캐파(생산능력) 확대 및 미국 공장 신설 검토 등 양산 캐파 확보를 위해 전례 없는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며 ”올해 캐파는 2017년 대비 약 1.8배 확대됐고, 2026년까지 약 3배 가까이 큰 폭으로 캐파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메모리 투자에 대해선 글로벌 부품 수급 이슈 등 불확실성이 높아진 상황을 고려해 신중한 검토를 이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이번 3분기 실적 발표에서는 2021년 연간 시설투자 전망치를 제시하지 않았다.

삼성전자는 시설투자 연간 전망을 제시하지 않는 이유에 대해 “기본적으로 중장기 수요 대응에 중점을 두는 것은 변화가 없지만, 4분기 메모리 투자의 경우 기존 계획 대비 변동성이 있기 때문에 연간 전망을 제시하지 않았다”라고 밝혔다.

이어 “불확실성이 존재해 내부에서 투자계획을 계속 논의하고 있으며, 규모나 방향은 매우 신중한 검토를 바탕으로 결정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삼성전자는 인프라 투자는 중장기 수요 대응을 위해 계속하고, 설비투자는 유연하게 업황과 연계해 한다는 기조다.

3나노 1세대 GAA(Gate-All-Around) 공정은 내년 상반기 양산을 목표로 진행중이다. 삼성전자는 공정개발ㆍ제조ㆍ인프라 역량 혁신을 통해 3나노 2세대 GAA 공정에서 삼성의 리더십 확대를 기대하고 있다.

▲삼성전자 3분기 사업부별 영업이익 (사진제공=삼성전자)

최근 불거진 메모리 가격 하락에 대해선 과거 대비 변동 폭이 낮아졌다며 크게 우려할 상황이 아니다는 견해를 밝혔다.

삼성전자는 “시장 불확실성 영향으로 고객사의 시황 전망에도 시각차가 존재하며 이에 따라 가격 협상에 난도가 올라가고 있는 건 사실”이라며 “다만, 메모리 사이클과 비교하면 변동 폭이나 주기가 작아졌고, (자사의) 재고 수준도 아주 낮아서 크게 우려할 상황은 아니라고 생각한다”라고 내다봤다.

삼성전자는 최근 메모리 가격 변동 폭이 과거보다 축소된 이유로 “PC에 한정됐던 메모리 응용처가 다변화되며 변동성 폭이 줄었고, 메모리 공정의 미세화 난도가 급격히 올라가며 과거 같은 빗그로스를 유지하는 것이 쉽지 않아졌다”고 설명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예정대로 4분기에 QD 디스플레이 양산이 시작된다며 제품 출하가 예정돼 있다고 밝혔다. 내년부터 세트시장에 공개할 예정이다.

LCD(액정표시장치) 사업 철수 여부와 관련해선 “현재 고객사의 LCD 패널 공급 요청으로 생산 이어가고 있고, 연말까지 생산이 이어질 것”이라며 “내년 이후 추가 연장은 고객사 요구를 고려해 탄력적으로 결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모바일 사업은 스마트폰은 부품 수급 이슈로 3분기 판매량에 영향이 있었다며 4분기에도 영향이 이어질 것으로 회사 측은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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