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3주 앞…"모집군·과목별 반영비율 달라진 점 확인 필수"

입력 2021-10-27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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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치뤄진 2020년 12월 3일 오전 서울 서초구 반포고등학교에 마련된 수능 고사장에서 수험생들이 시험 시작을 기다리고 있는 모습. (연합뉴스)

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한 달도 채 남지 않은 가운데 수험생들은 수능 이후 시작되는 대입 정시모집에서 지난해 대비 달라진 점에 유의해야 한다.

27일 입시업계에 따르면 2022학년도 정시 특징 중 하나는 모집군의 변화다. 서울대의 경우 이번 2022학년도 나군에서 신입생을 선발한다. 서울대가 모집군을 가군에서 나군으로 변경하자 고려대·연세대가 나군에서 가군으로 이동했다. 반면 서강대와 이화여대는 가군에서 나군으로 모집군을 변경했다.

고려대는 수능 영어성적의 영향력이 커졌다. 지난해까진 영어 2등급을 받으면 만점에서 1점만 감점이 됐지만 올해부터는 3점이 감점된다. 서울대도 지난해까진 3등급을 받아도 1점 감점에 그쳤지만 올해부터는 2점으로 감점이 커졌다.

서강대의 경우 지난해까지 문·이과 계열 구분 없이 신입생을 선발했지만 올해부터 자연계열에 지원하려면 수능 수학에서 ‘미적분’이나 ‘기하’를 선택과목으로 응시해야 한다. 반대로 ‘확률과 통계’ 응시생은 서강대 자연계열 지원이 불가능하다.

연세대 의예과는 지난해까지 인성면접을 실시한 뒤 이를 성적산출에 반영하지 않았지만 올해는 10%가 반영된다. 중앙대는 경영경제대학의 수학 반영비율을 45%까지 높였으며, 한국외대 자연계열은 선택과목에 제한을 두지 않기로 했다. 한양대는 전년도까지 학생부 10%를 반영하던 나군 전형을 폐지, 전체 모집인원을 수능 100%로만 선발한다.

자연계 입시를 준비 중인 수험생이라면 약대 모집도 관심사 중 하나다. 전국 37개 약대는 2022학년도 정시 일반전형 기준(지역인재 포함)으로 총 783명을 선발한다. 가장 선발인원이 많은 곳은 이화여대다.

이화여대는 약학전공에서 70명을 뽑으며 인문계 학생도 지원할 수 있는 미래산업약학전공에서 20명을 뽑아 총 90명을 정시로 선발한다. 이어 중앙대(70명) 숙명여대(62명) 덕성여대(40명) 등 서울지역 대학에서 정시 선발인원이 많은 편이다.

모집군별로 보면 나군이 370명으로 가장 많다. 서울대·숙명여대·이화여대·부산대·전남대·고려대(세종) 등이 나군에 속해 있다. 가군은 353명으로 뒤를 이었다. 경희대·성균관대·중앙대·경북대·연세대(국제) 등이 가군이다.

다군은 5개 대학에서 60명을 선발한다. 계명대·삼육대·순천대·아주대·제주대 등 다군에서는 선발인원이 적어 경쟁률이 다른 모집군에서보다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 대다수 대학이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수학에서 '미적분'과 '기하' 중 한 과목을, 탐구 영역에서는 과학탐구를 선택하도록 했다.

우연철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장은 “정시는 수능 영역별 반영 과목 및 비중에 따라 유불리가 확연히 달라지기 때문에 자신에게 유리한 방법을 적용하는 대학을 살펴야 한다”며 “막바지 수능 대비 전략에도 영향을 줄 수 있는 만큼 관심 대학에 전년 대비 변동사항이 있는지 미리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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