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 강자' 누른 ‘전기차 선두주자'...엑손모빌 시총 앞지른 머스크

입력 2021-10-26 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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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크 자산 2886억 달러로 불어나
엑손모빌 시총 2724억 달러 제쳐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총 자산과 엑손모빌 시가총액 추이. 출처 블룸버그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 주가가 1000달러(약 116만 원)를 돌파하면서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의 자산 총액이 미 최대 정유업체 엑손모빌의 시가총액을 넘어섰다.

25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이날 머스크 CEO의 자산은 2886억 달러로 불어났다. 하루 새 362억 달러가 늘었다. 테슬라 주가가 전날 대비 12.66% 뛰며 주당 1024.86달러로 상승한 영향이다. 테슬라 주가는 렌터카 업체 허츠가 전기차 10만 대를 주문했다는 소식에 폭등했다. 이로써 테슬라는 세계 첫 ‘시총 1조 달러’ 자동차 제조기업이라는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일찌감치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최고경영자(CEO)를 제치고 세계 1위 부자에 오른 머스크는 이날 자산 규모 기준 엑손모빌 시총(2724억 달러)도 앞질렀다.

올해 초 잠시 머스크 CEO에 뒤지기도 했던 엑손모빌은 이후 에너지 수요 회복 기대감에 주가가 상승세를 타면서 앞서갔다. 그러나 결국 전기차 선두주자 테슬라가 ‘천슬라’ 달성이라는 기염을 토하며 추격한 끝에 석유업체 전통강자 엑손모빌이 밀리게 됐다.

블룸버그는 화석 연료 랠리가 계속될 경우 전기차 판매가 더 늘어나는 일이 벌어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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