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외국인 방문객에 백신 접종 의무화…18세 미만은 면제

입력 2021-10-26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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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부터 적용…코로나19 음성 증명 제시도 지속 요구

▲지난해 11월 24일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 공항에서 여행객들이 마스크를 쓴 채 짐을 찾고 있다. 덴버/로이터연합뉴스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항공편을 통해 자국을 방문하는 외국인에 대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의무화했다. 다만 18세 미만의 경우에는 이러한 적용을 면제했다.

25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백악관은 오는 11월 8일부터 외국인이 미국으로 향하는 항공기에 탑승하기 전에 백신 접종 증명서를 제시하도록 했다. 접종 증명서는 공공기관이 발행한 것이면 디지털이나 종의 어떠한 형식도 모두 인정된다.

아울러 미국 당국은 접종을 마친 외국인에게 출발 전 3일 이내의 코로나19 음성 증명 제시도 계속해서 요구한다. 이러한 절차를 통해 입국한 뒤에는 별도의 자가격리를 하지 않아도 된다.

다만 미국은 18세 미만의 어린이, 의료적 문제로 백신을 맞을 수 없는 사람 등에 대해 이러한 기준을 면제해주기로 했다. 긴급성이나 인도상의 이유도 고려한다. 백신이 보급되지 않은 접종률 10% 미만의 국가도 정부가 승인한 서류를 지참하면 면제 대상에 포함된다.

미국은 새 규정이 적용되는 11월 8일부터 2주 안에 중국, 유럽, 인도 등에 머물렀던 외국인의 입국 금지 조치를 해제한다. 관광객과 비즈니스 고객을 받아들여 경제를 한층 더 활성화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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