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희 1주기 엄숙하게 거행… 흉상 제막식도 열려

입력 2021-10-25 12:03수정 2021-10-25 1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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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수원 선영에서 가족들만 참석한 가운데 간소하게 진행
고(故) 이 회장의 철학과 업적을 기려 삼성인력개발원에 흉상 설치

▲2005년 구미사업장을 방문한 이건희 회장. (사진제공=삼성전자)

고(故)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1주기 추도식이 25일 오전 경기도 수원시에 위치한 가족 선영에서 엄숙하게 거행됐다.

추도식은 대규모 행사 대신 간소하고 소탈하게 갖자는 고(故) 이 회장 유족들의 뜻에 따라 가족들만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이날 추도식에는 홍라희 전 리움미술관 관장,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 김재열 삼성경제연구소 사장 등이 참석해 고인을 기렸다.

이재용 부회장은 이어 용인시 소재 삼성인력개발원 창조관에 설치된 이건희 회장의 흉상 제막식에 참석했다.

삼성은 생전에 '인재제일' 철학을 바탕으로 '창의적 핵심인재'를 양성하는 데 힘을 써 온 이건희 회장을 추모하기 위해 창조관에 흉상을 설치했다.

제막식에는 이재용 부회장 이외에 사장단 5명만 참석했다.

▲2011년 선진제품 비교전시회에 참석한 이건희 회장. (사진제공=삼성전자)

이건희 회장은 지난해 10월 25일 78세를 일기로 별세했다. 2014년 5월 용산구 이태원동 자택에서 급성심근경색으로 쓰러져 입원 치료를 받은 지 6년 5개월 만이다.

고인은 부친인 이병철 삼성 창업주 별세 이후 1987년 삼성그룹 2대 회장에 오른 뒤 탁월한 경영 능력과 안목으로 반도체와 모바일 등 분야에서 '세계 일류기업'의 토대를 닦은 경영인으로 평가받는다.

삼성그룹은 이날 별도의 공식 추모 행사는 열지 않았지만 사내 블로그에 '온라인 추모관'을 개설했다. 또 사내 게시판에는 '세상을 바꾼 거인, 고 이건희 회장님을 그리며'라는 제목으로 1주기 추모 영상과 신경영 특강 영상을 공개했다.

재계 안팎에서는 이 부회장이 '포스트 이건희' 1년을 맞아 별도의 경영 관련 메시지를 내놓을지 주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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