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스닥’ 또 무너졌다... 반등 가능성은?

입력 2021-10-22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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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수출 증가율 (YoY %)과 코스피/코스닥 상대 수익률 비교 그래프(제공 = KB증권)

‘천스닥’이 붕괴됐다. 연일 코스닥 지수는 약세 흐름이지만, 증권가에서는 회복 가능성이 있다고 말한다.

이날 코스닥은 전일 대비 1.37포인트(0.14%) 오른 995.07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993.70)과 비교해 소폭 반등했지만, 여전히 천스닥은 무너진 상황이다.

10월 초 983.20으로 내려앉은 코스닥 지수는 약세를 거듭하고 있다. 지난 19일, 20일 양일간 ‘천스닥’으로 달성한 것 외에 코스닥 지수는 1000선 아래에 머물렀다. 전날 코스닥 지수는 장중 992.04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최근 들어 코스닥 지수 하락세를 보이는 이유는 2차 전지 소재주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테슬라의 배터리 교체 발표 이후 에코프로비엠과 엘앤에프 등이 일제히 급락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엘앤에프는 1.47% 내린 19만4900원을 기록했다. 이날 에코프로비엠은 전 거래일 대비 0.41% 오른 41만3000원에 거래를 마쳤지만, 전날 8.8%까지 추락해 41만1300원에 거래됐다.

코스닥 지수가 고전을 면치 못하면서 ‘이틀 천하’인가에 대한 의문이 제기된다. 하지만 증권가에서는 코스닥의 소외 현상은 곧 해소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하인환 KB증권 연구원이 2010년부터 2021년까지 10년간 코스닥 대비 코스피의 상대 수익률과 한국 수출 증가율의 관계를 살펴본 결과, 두 지수의 흐름이 거의 비례한다는 연구 결과를 내놨다.

이에 그는 “현재 상황에서 수출 절대 규모는 계속해서 증가하겠으나, 수출 증가율이 둔화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을 이유로 “코스닥이 코스피 대비 상대 우위에 있을 것으로 본다”고 분석했다.

이어 “이러한 흐름은 2022년까지도 계속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11월 코스닥 시장 상장 예정 기업들도 주목해야 할 요소다. 지난해처럼 기업공개(IPO)가 ‘따상’으로 연결된다는 공식은 흐릿해졌지만, 여전히 IPO는 투자자들을 유치할 수 있는 좋은 방안으로 통한다.

내달 코스닥 시장에 입점하는 기업은 크게 3개 기업이다. 대표적으로 2차전지 소재주에 해당하는 ‘엔켐’이 있다. 최근 2차전지 관련주 강세 흐름은 약해졌지만, 2차 전지는 여전히 성장 가능성이 있는 소재주다. 엔켐은 11월 1일 상장이 예정돼 있다.

그 외에 에스엠의 손자회사 ‘디어유’, AI 기술 전문 기업인 ‘마인즈랩’ 등이 있다. 디어유는 K-콘텐츠, K-Pop 등이 선전하는 가운데, 아티스트와 팬의 소통을 확대해주는 플랫폼이라는 점에서 성장 가능성이 크다. 마인즈랩도 AI 기술에 대한 관심이 점점 커지는 가운데, AI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주목할만한 기업으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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