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대장동 의혹 핵심' 4인방 이틀째 소환조사

입력 2021-10-21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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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성남시 대장동 개발사업 로비·특혜 의혹의 핵심 인물인 남욱 변호사가 20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서 조사를 받기 위해 출석하고 있다. (뉴시스)

대장동 개발 특혜·로비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의혹의 핵심 인물 4인방을 이틀째 소환해 고강도 조사를 이어가고 있다.

21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대장동 개발 의혹 사건 전담수사팀(팀장 김태훈 4차장검사)은 이날 오전부터 남욱 변호사와 화천대유자산관리(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 등 주요 피의자를 불러 조사 중이다.

남 변호사는 이날 9시 16분께 청사에 도착했다. 남 변호사는 ‘기획입국설에 대한 입장’, ‘유동규와 남욱이 먼저 감옥 간다는 사전 논의가 있었는지’ 등의 질문에 “죄송하다”며 말을 아꼈다.

남 변호사 측 변호인은 “사실대로 다 말씀하고 있다”며 “아시는대로 다 나름대로 소명하고 있다”고 밝혓다.

김 씨는 오전 9시 50분께 도착해 “올라가서 조사 잘 받겠다”며 선을 그었다.

검찰은 이날 구속 상태인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도 불러 조사한다. 녹취록을 제공한 천화동인 5호 소유주 정영학 회계사도 소환했다.

이들은 대장동 의혹 사건의 핵심 4인방으로 지목됐다. 검찰은 전날에도 이들을 불러 8시간에 걸쳐 강도 높은 조사를 진행했다. 대질 조사는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들을 상대로 진술이 엇갈리는 부분 등을 중점적으로 조사해 사실관계를 확인할 전망이다.

수사팀은 이르면 이날 유 전 본부장을 재판에 넘길 예정이다. 유 전 본부장의 구속기한은 22일 밤 12시 만료된다. 유 전 본부장의 구속기한은 구속적부심을 신청하면서 연장됐다. 검찰은 유 전 본부장의 구속기한이 만료되기 전 일단 기소한다는 방침이다. 이후 추가 기소할 전망이다.

한편 유 전 본부장은 구속적부심을 신청했으나 법원은 "구속영장의 발부가 적법하고 구속을 계속할 필요가 있다고 인정된다"며 기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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