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보] 국제유가, 수급 불균형 장기화 우려에 상승…WTI 0.63%↑

입력 2021-10-20 0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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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멕시코주 러빙턴 인근의 한 유전에서 펌핑잭이 석유를 뽑아올리고 있다. 러빙턴/AP뉴시스
국제유가가 19일(현지시간) 수급 불균형 장기화 우려에 상승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0.52달러(0.63%) 오른 배럴당 82.96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런던ICE선물 거래소의 12월물 북해산 브렌트유 가격은 0.75달러(0.89%) 뛴 배럴당 85.08달러를 기록했다.

이날은 전 세계적으로 타이트한 수급 상황이 장기화할 수 잇을 것이라는 견해가 유가를 밀어 올렸다. 겨울철 난방 수요에 따른 가격 상승을 반영하는 매수세도 유입됐다.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과 러시아 등 비회원국으로 구성된 ‘OPEC 플러스(+)’는 경제가 재개됨에 따라 단계적으로 증산을 하고 있습지만, 일부 산유국은 설비투자의 지연으로 인해 생산을 늘릴 수 없는 상황에 처해 있다. 시장에서는 수요가 공급을 웃도는 상황이 연내 지속될 것이라는 견해가 확산했다.

중국 북부의 기온이 영하로 떨어진다는 예보도 전해졌다. 겨울철 난방 수요가 높아지면서 석탄과 액화천연가스 가격이 상승, 발전 에너지에 원유를 사용하는 움직임이 전 세계적으로 확산할 것이라는 관측도 시장을 뒷받침했다.

유럽 천연가스 공급 부족의 해결사로 나서줄 것 같았던 러시아가 크게 적극적이지 않은 것으로 보인 것도 시장에 영향을 미쳤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최근 유럽의 에너지 대란에 따라 천연가스 추가 공급 방안을 언급했지만, 이 나라의 국영 석유가스 기업 가즈프롬은 서유럽 연결 라인으로 공급하는 다음달치 추가 가스 운송 용량을 예약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국제 금값은 3거래일 만에 반등했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거래의 핵심인 12월물 금값은 전날보다 4.8달러(0.3%) 오른 온스당 1770.5달러에 거래를 끝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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