얀센 예방효과 5개월 후 3%대로 ‘뚝’...“최대한 빨리 부스터샷 접종해야”

입력 2021-10-17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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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신 연구결과 얀센 접종 5개월 후 예방효과 88%→3%로 급감

▲미국 제약사 존슨앤드존슨(J&J) 로고 앞에 놓인 얀센 코로나19 백신과 주사기 일러스트의 모습이 보인다. 제니차/로이터연합뉴스

미국 내 전문가들이 존슨앤드존슨(J&J) 산하 얀센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에 대한 부스터샷(추가 접종)을 가능한 한 빨리 서두를 것을 촉구했다.

16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자문기구 백신·생물의약품자문위원회(VRBPAC)는 전날 만장일치로 얀센의 부스터샷을 승인하라고 권고했다. FDA 자문위는 1회 접종으로 끝나는 얀센 백신을 맞은 지 2개월이 지난 뒤 얀센 부스터샷을 접종하도록 했다.

애시시 자 브라운대 공중보건학장은 CNN에 “얀센은 매우 좋은 백신이지만 아마도 두 번 접종해야 하는 백신일 것”이라며 “두 번째 접종이 매우 빨리 이뤄지도록 하는 게 시급하다”고 말했다. FDA 자문위원인 폴 오핏 박사는 “얀센 백신을 한 차례 접종한 사람이라면 두 번째 얀센 백신 접종이 이로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14일에 발표된 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얀센 백신을 접종한 사람들의 감염 예방 효과가 급격히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얀센 백신을 맞은 제대 군인 62만 명을 분석한 결과 올해 3월 88%였던 예방 효과는 5개월이 지난 8월에는 3%에 그칠 정도로 급락했다. 같은 기간에 모더나가 92%에서 64%, 화이자가 91%에서 50%로 낮아진 것과 비교할 때 급격하게 효능이 떨어진 것이다.

현재 미국 질뱡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미국에서 얀센 백신을 접종 받은 인구는 약 1500만 명이다. 이중 약 91%가 접종한 지 두달이 넘었다. FDA는 이번 자문위의 권고 사항을 고려해 최종 결정을 내릴 예정이다.

부스터샷 긴급사용 승인이 결정되면 CDC는 부스터샷 접종 대상과 용량 등을 결정하게 된다. 이와 관련해 미국 보건 당국은 얀센 접종자가 부스터샷으로 같은 백신을 맞을 수 없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해 교차 접종에 대해서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FDA 자문위는 14일 모더나 백신에 대한 부스터샷의 긴급사용 승인을 권고하면서도 65세 이상 고령층과 중증도 위험이 큰 사람 등 대상을 제한하면서 기존 용량의 절반을 사용하는 것을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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