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부총리, 美 재무장관에 반도체 정보제공 요청 기업 우려 전달

입력 2021-10-15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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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20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회의 참석차 미국 워싱턴을 방문중인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0월 14일(현지시각) 미국 재무부에서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과 면담에 앞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제공=기획재정부)
기획재정부는 15일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이 14일 미국 워싱턴 D.C.에 있는 재무부에서 재닛 옐런 美 재무장관과 만나 최근 美 정부의 반도체 기업들 대상 정보제공 요청에 대한 우리 기업의 우려 사항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한미 재무장관 면담은 올해 7월 이탈리아 베니스에서 열린 제3차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 회의 계기 양자면담 후 3개월 만에 이뤄졌다.

이 자리에서 홍 부총리는 글로벌 공급망 교란을 해소하기 위해 전 세계적 공조가 필요한 상황에서 미국 정부의 적극적인 해결 노력을 높이 평가했다.

또 올해 5월 한미 정상회담을 통해 구축된 양국 간 글로벌 공급망 협력 채널 등을 통해 긴밀히 협력해 나갈 것을 당부했다.

홍 부총리는 또 녹색기후기금(GCF:Green Climate Fund) 유치국이자 개도국 그룹 이사국으로서 GCF 역량 강화 및 개도국 기후변화대응 지원을 위해 노력 중임을 설명했다. 이에 옐런 장관은 기후변화 대응에 신흥국 참여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이를 위한 한국과 GCF의 주도적 역할을 요청했다.

양국 장관은 기존 글로벌 보건 거버넌스와 관련 재원의 미비점을 보완할 필요성에 공감하고 보건ㆍ재무장관 간 긴밀한 연계를 통해 새로운 글로벌 보건 거버넌스 마련 및 개도국 보건/방역 시스템 개선을 위한 재원 현황 검토를 토대로 신규펀드가 조속히 추진될 수 있도록 협력키로 했다.

홍 부총리는 또 이달 8일 OECD/G20 포괄적 이행체계 총회(Inclusive Framework meeting)에서 국제조세(디지털세) 개혁안이 발표된 것과 관련 매출 귀속기준과 세이프하버 등 잔여 주요쟁점 관련해 향후 양국이 긴밀히 소통할 것을 제안했다.

이에 옐런 장관은 합의 도출을 위한 협조에 감사를 표하면서 향후 후속 조치 위한 실무논의 시 긴밀히 협력하자고 화답했다.

아울러 한국 내 이란 원화 자금 문제 해결을 위해 양측은 지속해서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홍 부총리는 앞서 열린 국제통화금융위원회(IMFC)에선 정책 패러다임 전환에 대비해 각국 여건에 맞는 IMF 정책권고 필요성과 회원국의 그린ㆍ디지털 경제로의 구조전환을 IMF가 적극적으로 지원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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