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X 역세권 아파트 인기…진주·강릉 '눈길'

입력 2021-10-15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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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세권 주변 개발 가속화에 신흥 주거지로 낙점

▲경남 진주시 신진주역세권 우미린 투시도 (자료제공=우미건설)

지방 내 KTX역 주변 아파트값이 심상찮다. 지방 도시 내 KTX역 인근 지역은 교통과 상업 중심지로 발달하면서 역세권에 들어선 아파트 역시 주거지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구도심이 많은 지역은 도시개발지구 수요까지 더해져 집값 상승은 물론 청약 경쟁도 뜨겁다.

15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에 따르면 경남 진주에서 들어선 포레나 신진주 전용 84㎡형 실거래가는 지난 8월 4억8700만 원이다. 이 단지 분양가는 2억9000만 원대로 실거래가 기준 2억 원가량 오른 셈이다. 이곳은 신진주역세권 도시개발사업이 진행 중인 곳으로 KTX역세권 개발에 대한 기대감이 가격 상승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신진주역세권 도시개발사업지구는 경전선 복선전철화사업으로 개통된 KTX진주역 일대를 개발하는 역세권 개발사업이다. 현재 주거·상업·공원·학교 등 기반시설이 조화된 복합주거단지로 조성 중이며 개발 완료 후에는 진주시의 새 주거타운으로 거듭날 전망이다.

KTX강릉역이 들어선 강원 강릉시의 아파트값도 많이 올랐다. KB부동산 아파트 매매지수에 따르면 8월 기준 강릉은 114.8을 기록해 강원 전체 평균(105.2)을 웃돌았다. 강릉시 교동에 들어선 강릉롯데캐슬시그니처 전용 84㎡형 입주권은 최고 7억8000만 원을 호가한다. 웃돈(프리미엄)만 3억5000만 원이 붙었다.

이 밖에 충남지역에선 KTX 정차역이 위치한 계룡(121.6)과 공주(116.5), 천안(110.4), 아산(114.2)의 아파트 매매지수가 많이 올랐다.

부동산 관계자는 “KTX는 교통여건의 개선은 물론 역세권 개발로 지역 가치를 끌어올리는 호재로 작용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며 “KTX역세권 아파트는 지역 내 주거 중심지로 떠오르며 높은 인기를 얻고 있다”고 말했다.

앞으로 KTX역 주변에 들어설 아파트 단지에도 관심이 쏠린다. 경남 진주시에선 ‘신진주역세권 우미린’이 분양을 준비 중이다. 이 단지는 신진주역세권 B1블록에 들어서며 전용 84·116·128㎡형으로 구성된다. 총 가구수는 828가구 규모다.

GS건설은 다음 달 전남 나주시 KTX나주역 인근에 ‘나주역자이 리버파크’를 분양할 예정이다. 영산강과 인접해 우수한 조망권과 쾌적한 환경을 갖췄다. 이 단지는 전용 59~179㎡형으로 구성되며 총 1554가구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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