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도시 물에 잠긴다” 경고...아태 지역 집중

입력 2021-10-13 16:18수정 2021-10-13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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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중심, 세계 주요 도시 피해 예상도 공개
"해수면, 주요 도시 삼키기까지 40년 남아"
약 6억 명 침수 피해 전망

▲쿠바 아바나. 왼쪽 지구온도 1.5℃ 오른쪽 3℃. 출처 기후중심
▲인도 뭄바이. 출처 기후중심
▲아랍에미리트 두바이. 출처 기후중심
▲방글라데시 다카. 출처 기후중심
▲미국 캘리포니아 산타모니카. 출처 기후중심
▲중국 상하이. 출처 기후중심
지구 온난화가 지속될 경우 해수면 상승으로 전 세계 주요 대도시가 물에 잠길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그중에서도 가장 피해가 큰 곳이 아시아태평양에 쏠려 있다. 해수면이 도시를 전부 삼켜버리기 전, 온난화를 막을 특단의 조치를 마련해야 한다는 경고다.

기후변화 연구 단체인 ‘기후중심’은 12일(현지시간) 지구의 평균 온도가 산업화 이전보다 3℃ 상승할 경우 전 세계 180곳 지역이 물에 잠기는 ‘충격적인’ 모습을 현재와 비교해 공개했다.

기후중심은 “지구의 평균온도가 산업화 이전보다 이미 1.2℃ 상승한 상태”라며 기후변화 대재앙의 마지노선으로 1.5℃를 제시했다. 현재 가장 낙관적인 ‘2050년 탄소제로’ 시나리오를 가정해도 지구 온도는 1.5℃를 터치하고 떨어진다. 2050년 이후 탄소 배출이 계속될 경우 지구 온도 상승폭은 이르면 2060년대 초 3℃에 도달한다. 그동안 해수면은 야금야금 상승해 정점에 달한다. 해수면이 전 세계 주요 도시를 삼켜버리기까지 40년 남은 셈이다.

특히 해수면 상승 피해는 아시아·태평양 지역에 집중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태평양에 산재하는 작은 섬나라 국가들의 육지는 사실상 사라진다. 가장 피해가 큰 10개 지역 중 8곳이 아시아 지역으로, 약 6억 명이 침수 피해를 입게 된다.

기후중심은 “중국·인도·베트만·인도네시아가 가장 큰 피해를 보는 상위 5개 국가에 속한다”며 “그런데도 이들 국가에서 최근 석탄 사용량이 더 늘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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