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건·사고24시] 노엘 장용준, 윤창호법 적용·거제 해수욕장서 하반신만 남은 백골 시신 발견 外

입력 2021-10-13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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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측정 거부·경찰 폭행’ 노엘 장용준 구속

집행유예 기간 중 경찰에게 음주 측정 요구를 받자 불응하고 경찰관을 폭행한 장용준(21·노엘)씨가 구속됐습니다.

12일 서울중앙지법 문성관 영장전담부장판사는 “범죄혐의가 소명되고 도망할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서울 서초경찰서는 장씨를 유치장에 입감했습니다.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의 아들인 장씨는 지난달 18일 오후 10시 30분경 서울 서초구 반포동 성모병원사거리에서 차량을 몰다가 다른 차와 접촉사고를 내고, 출동한 경찰관의 음주 측정 요구를 거부하며 경찰관의 머리를 들이받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장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한 경찰은 이달 1일 장씨에게 도로교통법 위반(음주 측정 거부·무면허운전·재물손괴)과 상해, 공무집행방해 등 혐의를 적용해 사전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검찰은 장씨 측과 면담 후 경찰이 신청한 영장을 청구했습니다.

구속영장에는 장씨가 음주운전 사고 후 도주로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은 뒤에도 음주측정을 거부하는 등 2회 이상 불법행위를 해 음주운전 처벌을 강화한 ‘윤창호법(도로교통법 148조의2 제1항)’을 위반했다는 내용이 명시됐습니다.

장씨는 지난해 음주운전과 ‘운전자 바꿔치기’ 등 혐의로 기소돼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은 상황이었습니다. 지난 4월에는 부산에서 행인을 폭행한 혐의로 송치되기도 했습니다.

12일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불출석한 장씨는 변호인을 통해 “많은 분께 정말 죄송하다. 잘못에 대한 죗값을 달게 받겠다”며 “사죄하는 마음으로 영장실질심사는 포기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거제 해수욕장서 하반신만 남은 백골 시신 발견

경남 거제 한 해수욕장에서 하반신만 남은 백골 시신이 발견돼 해양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12일 통영 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0일 오후 11시 1분경 거제 구조라해수욕장에서 하반신만 남아있는 시신이 발견됐습니다.

해수욕장 인근 행인이 수면 위로 떠오른 시신을 발견하고 신고했습니다.

시신은 이미 백골화가 진행된 상태로 사망한 지 최소 수개월 이상 지난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트레이닝복 바지와 내복을 입고 있었기 때문에 겨울에 사망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그러나 사망 시기가 다소 지나 부검만으로는 사망자의 성별, 나이, 사인 등이 정확히 파악되지 않은 상황입니다.

해경 측은 정확한 신원 확인을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유전자(DNA) 분석을 의뢰하고, 발견되지 않은 상반신 시신을 찾고 있습니다.

차털이 용의자가 코로나19 확진자...병원서는 자살 소동

경찰이 체포하려던 차털이 용의자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로 격리 중인 사실이 밝혀져 뒤늦게 구속 송치됐습니다. 이 용의자는 격리 중인 병원에서 담배를 피우게 해달라며 병원에서 자살 소동까지 벌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12일 광주 서부경찰서는 특수절도 혐의로 20대 남성 A씨를 구속 송치했다고 밝혔습니다.

A씨는 지난달 광주 서구 한 아파트 주차장에 주차된 차량에서 현금 4500만 원을 훔쳐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수사를 통해 비슷한 범죄 전력이 있는 A씨를 용의자로 특정하고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체포에 나섰습니다.

그러나 A씨가 코로나19에 확진돼 북구 한 병원에 격리된 사실을 파악하고 퇴원할 때까지 체포영장 집행을 미뤄왔습니다.

그사이 A씨는 병원에서 흡연하거나 기물을 부수고, 담배를 수거한 간호사의 조처에 반발해 4층 베란다 난간에 매달리는 등 소란을 피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방역 당국은 격리 병원 내에서 발생한 소란에 대해서 법적·행정적 조치를 하지 못했습니다.

광주시 관계자는 “확진자에게 쉽게 접근할 수 없어 격리 병원에서 소동을 부리더라도 마땅히 대처할 방법이 없다”며 “이와 관련한 대책을 마련해 줄 것을 정부에 요청했다”고 말했습니다.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ㆍ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정신건강 상담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청소년 모바일 상담 ‘다 들어줄 개’ 어플, 카카오톡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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