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갤럭시Z플립3에 '비스포크' 입힌다… 20일 '갤럭시언팩 파트2' 개최

입력 2021-10-13 09:49수정 2021-10-13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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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전 부흥 이끈 '비스포크', 모바일로 확대… 다양한 색상으로 MZ세대 공략

(사진제공=삼성전자)

'물 들어올 때 노젓기'

삼성전자가 '갤럭시Z플립3 인기 행진에 속도를 내기 위해 '비스포크' 승부수를 꺼내 들었다.

삼성전자는 20일 오후 11시(한국시간) '삼성 갤럭시 언팩 파트2(SamsungGalaxy Unpacked Part 2)' 행사를 온라인으로 개최한다고 13일 공식 초대장을 통해 밝혔다.

이번 언팩에 대해 삼성전자 관계자는 "컬러, 디자인, 사용 형태 등 ‘모바일’은 개개인의 개성을 드러내는 하나의 수단으로 자리 잡았다. 그만큼 그 범위를 현재 수준에서 한정할 수 없다"며 "'갤럭시 언팩 파트2'를 통해 모바일 혁신의 영역을 또 한 번 확장한다"고 설명했다.

삼성 측은 행사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를 제공하지 않았지만, 초대장을 보면 가전 제품에 적용되는 '비스포크(BESOPKE)' 색상이 눈에 띈다.

비스포크는 개인의 취향과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해 주는 맞춤형 가전 콘셉트로 2019년 6월 처음 선보인 생활가전 브랜드다. 제품 타입ㆍ소재ㆍ색상 등을 소비자가 선택할 수 있도록 한 비스포크 제품으로 MZ(밀레니얼+Z세대)세대에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생활가전사업부의 전성기를 이끌고 있는 비스포크를 모바일 제품으로 확장하려는 시도인 셈이다.

냉장고 등 가전 제품처럼 색상을 원할 때마다 교체할 수 있을지, 단순 비스포크 색상만 입히는 것인지 당일 언팩 행사에서 공개될 전망이다. 이번 언팩에 노태문 무선사업부장(사장)은 참석하지 않고, 사업부 임원들이 발표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삼성전자는 갤럭시Z플립3에 비스포크 색상을 입혀 최근 인기행진을 불을 붙힌다는 전략을 내세운 것으로 풀이된다.

‘갤럭시Z폴드3’와 ‘갤럭시Z플립3’는 정식 출시 39일 만인 지난 4일 기준 국내에서만 100만 대를 넘어서며 흥행 신화를 기록 중이다. 이는 바(Bar) 타입의 스마트폰을 모두 포함해도 ‘갤럭시 노트10’, ‘갤럭시 S8’에 이어 역대 세 번째로 빠른 기록이다.

특히 갤럭시Z플립3의 판매 비중이 약 70%로 폴더블폰 대중화를 이끌고 있다. 갤럭시Z플립3는 크림, 라벤더, 핑크 등 7가지 색상 모델로 출시돼 2030 여성 소비자들을 중심으로 많은 호응을 얻고 있다. 또 구매 고객의 약 54%가 MZ세대 소비자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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