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한국투자증권은 카카오에 대해 규제 리스크에도 불구하고 밸류에이션 매력이 존재한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한국투자증권은 카카오의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각각 전년 동기 대비 47.7%, 60.1% 증가한 1조6000억 원, 1925억 원으로 전망했다. 특히 커머스 및 광고사업의 호조로 톡비즈 매출액을 지난해 동기 대비 49.4% 성장한 4372억 원으로 전망했다.
카카오의 모빌리티, 핀테크 매출 성장에 따른 기타 플랫폼의 매출액 역시 지난해 동기 대비 49.4% 증가한 4372억 원으로 추정했다. 이 밖에 카카오게임즈가 서비스 중인 ‘오딘’이 역대급 흥행을 기록한 영향 등으로 카카오 전체 영업이익을 지난해 동기 대비 46.2% 증가한 1조4000억 원으로 예상했다.
한국투자증권은 카카오의 밸류에이션 매력을 인정한다면서도 규제 리스크 이슈와 관련해선 시간을 두고 방향을 지켜봐야 한다는 입장이다.
정호윤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카카오에 대한 규제 리스크는 여전히 주의를 해야하지만 밸류에이션의 관점으로만 놓고 본다면 추가적인 주가 하락은 제한적인 상황”이라며 “규제와 관련된 논의가 계속 지속된다면 센티먼트 회복에는 다소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카카오 모빌리티 및 카카오페이 등 핵심 신사업의 수익 모델에 변화가 있을 수 있다는 점은 주의할 필요가 있다”며 “정부가 여러 차례 모빌리티 등 일부 서비스의 수수료율이 지나치게 높다는 점을 강조함에 따라 핵심 사업의 수수료율이 낮아질 리스크가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