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투호, 이란과 아쉬운 무승부…조 2위 유지

입력 2021-10-13 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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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현지시간) 이란 테헤란 아자디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월드컵 아시아최종예선 A조 4차전 대한민국 대 이란의 경기. 손흥민이 선제골을 넣은 뒤 기뻐하고 있다. (연합뉴스 )

손흥민은 '선제골'…벤투 감독 "좋은 방향으로 가고 있어"

한국 축구가 이란 원정에서 손흥민(토트넘)의 선제골에도 아쉬운 무승부를 기록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12일 오후(이하 한국시간) 이란 테헤란의 아자디 스타디움에서 이란과 치른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A조 4차전 원정 경기에서 1-1 무승부를 거뒀다.

후반 3분 손흥민이 선제골을 터트리며 한국이 기선을 잡았다. 손흥민의 94번째 A매치에서 나온 29번째 골이다.

하지만 후반 31분 알리레자 자한바흐시에게 동점 골을 내주고 1-1로 비기면서 손흥민의 골이 아자디 원정 첫 승으로는 이어지지 못했다.

손흥민은 경기를 마치고 현지 취재진에 "이란과 쉽지 않은 경기를 했다. 우리가 최선을 다했지만, 이란도 최선의 경기를 보여줬다"며 "이기지 못해서 슬프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국은 이번 경기로 2승 2무(승점 8)로 이란(3승 1무·승점 10)에 이은 조 2위를 유지했다. 이란과 통산 상대 전적은 9승 10무 13패가 됐다.

한국은 해발 1273m의 고지대에 있는 '원정팀의 무덤' 아자디 스타디움에서 1974년 테헤란 아시안게임 0-2 패배를 시작으로 이날까지 여덟 차례 맞붙어 3무 5패만 기록했다.

한국으로서는 무관중으로 진행된 이 날 경기에서 최근 이란 원정 3연패에서 벗어나고 이란의 연승 행진을 멈춘 것에 만족해야 했다.

벤투 감독은 이날 경기 뒤 비대면 기자회견에서 "두 팀 간의 좋은 경기였다. 경기 결과는 정당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전반에는 우리가 조금 더 좋은 모습을 보였고, 우리가 득점한 뒤에는 이란이 잘 대응했다. 이로 인해 경기 운영에 어려운 부분이 있었고, 전반처럼 공격과 컨트롤은 하지 못했다"며 "하지만 상대가 동점골을 넣은 뒤에는 우리가 다시 컨트롤하면서 득점에 가까운 기회를 만들기도 했다"고 경기를 되짚었다.

이어 "이란전에서 1점을 따 승점 8이 됐고, 좋은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이제 다가올 11월 최종예선을 준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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