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료 험담' 심석희 "진심으로 사과…승부 조작설은 사실무근"

입력 2021-10-11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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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평창올림픽 쇼트트랙 스피드 스케이팅 여자 1000m 결승에서 넘어진 심석희와 최민정. (뉴시스)

동료 험담 논란에 휩싸인 쇼트트랙 국가대표 심석희가 동료들에게 사과의 뜻을 전했다.

11일 심석희는 소속사 갤럭시아SM을 통해 보도자료를 내고 "미성숙한 태도와 언행으로 인하여, 많은 분께 실망과 상처를 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라며 "기사를 접하고 충격받았을 김아랑 선수와 최민정 선수, 그리고 코치 선생님들께 마음 깊이 죄송하다"고 밝혔다.

앞서 한 매체는 심석희와 대표팀 모 코치가 평창올림픽 당시 나눈 문자 메시지를 공개했다. 대화 중 심석희는 "브래드버리 만들자"라고 말했다.

스티븐 브래드버리는 2002년 솔트레이크시티 동계올림픽 남자 1000m 경기에서 금메달을 딴 선수다. 5명 중 5위로 달리다가 앞선 선수들이 연쇄 충돌로 넘어지면서 우승했다.

이에 누리꾼들은 심석희가 승부를 조작한 것 아니냐고 의심한다. 2018년 2월 22일 열린 평창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1000m 결승에서는 심석희는 최민정과 충돌했다.

하지만 스티븐 브래드버리와 달리 심석희는 페널티를 받아 실격처리됐고, 최민정은 4위로 밀렸다.

이에 대해 심석희는 "올림픽 경기 때 의도적으로 넘어진 것처럼 서술한 부분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며 "제가 고의로 최민정 선수를 넘어뜨리지 않았다는 것은, 전문가들의 조사를 통해서 충분히 밝혀질 수 있는 분명한 사실"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연합뉴스에 따르면 대한빙상경기연맹은 오는 21∼24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리는 2021-2022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월드컵 단체전 명단에서 심석희를 제외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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