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보] 뉴욕증시, 미국 부채한도 문제 해결에 상승…다우 0.98%↑

입력 2021-10-08 0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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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권거래소(NYSE). 뉴욕/AP뉴시스
뉴욕증시에서 주요지수가 7일(현지시간) 연방정부 채무한도 문제 해결에 따라 상승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장보다 337.95포인트(0.98%) 오른 3만4754.94에 장을 마감했다. S&P500지수는 전장 대비 36.21포인트(0.83%) 뛴 4399.76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52.10포인트(1.05%) 상승한 1만4654.02에 각각 거래를 끝냈다.

이날은 미국 여야가 연방정부 채무한도를 일시 증액하기로 합의, 직면한 디폴트(채무 불이행)를 회피할 수 있게 되면서 투자 심리가 개선됐다. 경기 민감주부터 기술주까지 폭넓은 종목에 매수세가 유입됐다.

척 슈머 민주당 상원 원내 대표는 이날 12월 초까지 부채한도를 잠정적으로 끌어올리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미국 의회 상원은 이날 중 해당 법안을 표결한다는 계획이다.

양측은 부채한도를 4800억 달러 올리기로 합의했으며, 한도 적용은 오는 12월 3일까지다. 12월 이후의 예산 집행에는 부채 한도의 상향이 다시 필요하게 되지만, 당분간은 연방 정부의 디폴트가 회피될 것이라는 안도감이 확산했다.

주간 고용 지표도 양호한 성적표를 내놨다. 미국 노동부는 지난 2일 끝난 한 주간 실업보험 청구 건수(계절 조정치) 전주 대비 3만8000건 줄어든 32만6000건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34만5000건)을 하회한다.

시장에서는 다음날 발표되는 9월 미국의 비농업 신규 고용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전문가들은 지난달 신규 고용자 수와 실업률이 각각 90만 명, 5.1%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전달인 8월에는 고용와 실업률이 각각 23만5000명, 5.2%로 집계된 바 있다.

다우지수는 이날 오전 한때 550포인트 넘게 상승하기도 했지만, 이후 주춤했다. 미국 원유 선물이 수급 압박의 관측으로 올랐기 때문이다. 시장에서는 고유가는 인플레 압력의 고조와 기업 수익 압박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경계감이 강하다. 유가를 신중하게 지켜보고 싶다는 인식이 증시의 상승 폭을 제한했다.

업종별는 S&P500지수 11개 분야 중에서 유틸리티를 뺀 10개 섹터가 모두 상승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 대비 1.52포인트(7.24%) 내린 19.48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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