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확진자 4000명서 156명으로...UAE, 정상 복귀 선언

입력 2021-10-07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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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 접종률 전 세계서 가장 빨라
2차 접종 완료율 80% 넘어

▲셰이크 나흐얀 빈 무바라크 알 나흐얀 아랍에미리트(UAE) 관용·공존부 장관이 3일(현지시간) 2020 두바이 엑스포 행사장에서 연설하고 있다. 두바이/AP연합뉴스
아랍에미리트(UAE)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이후 18개월 만에 정상 복귀를 선언했다. 전 세계에서 가장 빠른 백신 접종률로 최근 하루 신규 확진자가 100명선으로 급감한 영향이다.

6일(현지시간) CNBC방송에 따르면 무함마드 빈 자예드 알나흐얀 아부다비 왕세제는 이날 국영 WAM통신 화상 연설을 통해 코로나19 상황을 극복했다고 밝혔다.

그는 “UAE의 코로나 상황이 양호하다”면서 정상 복귀 선언 배경을 설명했다. 왕세제는 “하루 신규 확진자가 500명 아래로 떨어졌다. 이는 코로나19가 통제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지표”라면서 “다른 국가들이 여전히 코로나 확산으로 어려움을 겪는 시기에 위기에서 벗어난 국가 중 하나가 됐다”고 강조했다.

UAE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2월 4000명까지 치솟은 후 꾸준히 감소했다. 이날 신규 확진자는 156명으로 18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신규 확진자 수가 200명을 밑돈 것은 지난해 8월 이후 처음이다.

두바이의 일상은 이미 정상에 가깝다. 최대 10명까지 식사가 가능하고 영업점은 인원제한 없이 수용할 수 있다. 술집, 체육관, 공항은 사람들로 북적인다. AFP통신은 "최근 UAE에 외국인 입국이 늘면서 관광 강국으로서 위상을 되찾아가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UAE에서 확진자 수가 급감한 배경으로 백신 접종률이 꼽힌다. 인구 약 1000만 명인 UAE는 최소 한 차례 백신을 접종받은 주민이 90%를 넘어 세계에서 인구당 1차 접종률이 가장 높다. 2차 접종 완료율도 82.5%에 이른다.

정상 복귀에 시동을 건 두바이에서는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연기했던 ‘2020 두바이 엑스포’도 이번 주에 개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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