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기준금리 인상에 10월 채권지표 6.2포인트 상승

입력 2021-10-07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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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공=금융투자협회

채권시장 지표인 종합 BMSI(Bond Market Survey Index)가 전월 대비 6.2%포인트 올라간 것으로 나타났다.

7일 금융투자협회는 ‘2021년 10월 채권시장지표’를 발표하고 지난달 27일~30일간의 조사에서 종합 BSMI는 93.5로 집계돼 전월(87.3)대비 상승했다고 밝혔다. BMSI가 100 이상이면 채권시장 강세(금리 하락), 100 이하면 채권시장 약세(금리 상승)를 예상한다는 의미다.

채권시장에 기대감이 높아진 것으로 이에 대해 금융투자협회는 8월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에 따른 기저효과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기준금리 BMSI는 87.0으로 직전 조사와 비교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오는 10월 12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이라 본 응답자는 87%, 금리 인상할 것이라고 예상한 응답자는 13%로 집계됐다.

금융투자협회는 이에 대해 “금융불균형이 심화됨에 따라 한국은행의 연내 기준금리 추가 인상이 예상되나 美 부채한도 협상, 中 헝다그룹 채무불이행 등 불확실한 대외여건 및 8월 기준금리 인상에 대한 정책효과 관망으로 10월 기준금리 동결 응답자가 증가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금리전망 BMSI는 66.0으로 전월(72.0)대비 소폭 악화됐다.

협회는 “8월 기준금리 인상에 따라 단기시장금리가 상승한 가운데, 백신 접종 확대 및 수출 호조에 국내 경기 회복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돼 나타난 현상”이라고 설명했다.

물가 BMSI는 82.0으로 전월(77.0)대비 소폭 개선됐다.

협회는 “델타변이 확산에 따라 이연되었던 소비심리 반등, 개인서비스가격 및 국제유가 오름세 등 물가 상방요인으로 소비자물가지수가 2%대를 지속하고 있으나, 연내 기준금리 추가 인상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환율 관련 채권시장 심리는 소폭 개선됐다. 환율 BMSI는 90.0으로 전월(84.0) 대비 상승했다.

협회는 “지속되는 원화 약세에도 불구, 美 9월 고용지표에 따른 테이퍼링 실시 시기와 부채한도 협상에 대한 불확실성”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조사 기간은 지난달 27일부터 30일까지로 금투협이 채권보유 및 운용관련 종사자(102개 기관, 200명)를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 51개 기관 100명(외국계 0개 기관, 0명)이 응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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