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미국에 메시지 받아…핵협상 곧 재개”

입력 2021-10-07 0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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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외무장관, 러시아서 장관 회담 후 밝혀

▲호세인 아미르압둘라히안 이란 외무장관이 6일(현지시간) 모스크바에서 열린 외무장관 회의를 마친 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모스크바/AP연합뉴스
이란이 핵합의(JCPOA·포괄적 공동행동계획) 복원을 위한 협상에 조만간 복귀할 것으로 보인다.

6일(현지시간) 이스라엘타임스에 따르면 호세인 아미르압둘라히안 이란 외무장관은 러시아에서 외무장관 회담을 마친 후 이같이 밝혔다.

아미르압둘라히안 장관은 “협상이 오스트리아에서 곧 재개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우리는 현재 이 문제에 대한 협의를 마무리 짓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유엔 총회에서 중재국을 통해 미국으로부터 메시지를 받았다”며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JCPOA를 이행할 의지가 있다는 내용이었다”고 설명했다.

이란은 4월 오스트리아 빈에서 영국과 프랑스, 독일, 중국, 러시아 등과 핵협상을 시작했다. 미국은 참석하지 않았지만, 협상 과정을 주시하고 있었다. 하지만 협상이 진전을 보이지 않자 6월 무기한 중단됐다.

이후 지난달 이란이 국제원자력기구(IAEA)와 임시 핵사찰을 합의하면서 핵협상 재개 기대감도 커졌다. 임시 핵사찰은 핵협상 참가국들이 협상 재개를 위해 제시한 전제조건이었다.

이날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 역시 “핵협상은 가능한 한 빨리 재개돼야 한다”며 “국제사회는 미국이 이란에 대한 무역 제재를 끝내길 기다리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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