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넷플릭스)
넷플릭스의 한국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이 중국의 60개 사이트에서 불법 유통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장하성 주중한국대사는 6일 오전 주중대사관 국정감사에서 “중국 내 우리 문화콘텐츠가 불법적으로 유통되고 있는 상황을 알고 있다”고 밝혔다.
장 대사는 “특히 전 세계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오징어 게임’은 넷플릭스가 판권을 가지고 있지만 중국 사이트 60여개에서 불법으로 유통되고 있는 걸 파악했다"고 덧붙였다.
중국은 넷플릭스가 서비스되지 않는 나라다. 이에 가상사설망(VPN)을 우회하지 않으면 넷플릭스를 볼 수 없다. 특히 2016년 한한령(중국 내 한국 문화콘텐츠 금지령) 이후 한국 영화와 드라마 신작의 유통은 금지됐다.
그러나 중국어 자막이 달린 최신 작품들은 불법 사이트에 하루 만에 올라온다. 또 중국 쇼핑 앱에서는 달고나, 가면, 옷 등 ‘오징어 게임’ 관련 상품이 팔리고 있으며 온라인에는 이용자들이 달고나 뽑기를 직접 해보거나 패러디한 영상이 올라오고 있다.
한편, ‘오징어 게임’은 456억 원의 상금을 놓고 참가자들이 목숨을 걸고 펼치는 게임을 담은 작품이다. 배우 이정재, 박해수, 오영수, 위하준, 정호연, 허성태, 아누팜 트리파티, 김주령 등이 출연했다. 공개 직후 뜨거운 반응을 일으킨 ‘오징어 게임’은 넷플릭스 순위가 집계되는 83개국 모두에서 1위를 달성하는 신기록을 세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