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산세 둔화에도 '미접종 확진자' 급증…2주 뒤 접종자 방역수칙 단계적 완화

입력 2021-10-05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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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총 확진자 중 20~49세 58.6%, 외국인 24.2%"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575명으로 집계된 5일 오후 서울 마포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 (뉴시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접종 확대에 따라 확진환자 증가세가 다소 둔화했지만, 미접종 계층에서 집단감염이 번지고 있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은 5일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575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휴일효과로 전반적인 확진자 수는 줄었지만, 일부 지역의 확산세는 여전하다. 수도권에서만 1109명의 확진자가 나왔고, 경남권과 경북권, 충청권에서도 세 자릿수 확진자 발생이 이어졌다.

특히 예방접종률이 낮은 외국인 밀집시설과 학교 등에서 집단감염이 잇따르고 있다. 학교는 이주에만 경기 파주시 중학교 축구부(총 11명), 대전 유성구 초등학교(총 7명), 전남 화순군 고등학교(총 16명), 경북 경산시 고등학교(총 29명) 등에서 신규 집단감염이 발생했다. 17세 이하 소아·청소년에 대한 예방접종은 이날 사전예약이 개시됐으며, 접종은 18일부터 시작된다. 학교 외 집단감염은 외국인 근로자가 많은 경기 및 비수도권 중·소 제조업체에 집중됐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사회전략반장(보건복지부 대변인)은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정례브리핑에서 “예방접종 미접종자를 중심으로 유행이 확산하는 가운데 특히 젊은 층과 외국인 등에서 확진자 발생이 많다”며 “지난주 총 확진자 중 20~49세가 58.6%였으며, 외국인이 24.2%를 차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방역당국은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가 유지되는 내주까지 확진자 및 위·중증환자와 사망자, 예방접종률 추이를 살펴본 후 접종 완료자를 중심으로 단계적으로 방역조치를 완화할 방침이다.

손 반장은 “11월부터는 단계적 일상회복 체계로 안정적으로 이행될 수 있도록 국민께서 함께 도와주기를 부탁한다”며 “특히 방역조치가 지나치게 급격하게 완화하지 않도록 사적모임 인원제한과 같은 각종 방역수칙을 준수해달라”고 당부했다. 단계적 일상회복을 위한 이행기간 중에는 백신 미접종자의 다중이용시설 이용을 제한하는 일명 ‘백신 패스’ 도입도 검토한다. 미접종자의 코로나19 감염 가능성을 낮추고, 대규모 집단감염을 통제하기 위해서다.

한편,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예방접종 인원은 1차 접종자가 2만5355명, 접종 완료자는 20만9328명 추가됐다. 1차 이상 누적 접종자는 3973만9505명, 인구 대비 접종률은 77.4%다. 접종 완료율은 53.0%를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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