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진자 감소에도 재확산 가능성 여전…"가급적 빨리 백신 맞아달라"

입력 2021-10-04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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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날 이동 '추가 전파' 발생하면 방역체계 전환기까지 확산세 계속될 수도

▲개천절 대체공휴일 연휴 마지막 날인 4일 오전 대구 달서구보건소 선별진료소를 찾은 시민들이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기 위해 순서를 기다리고 있다. (뉴시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환자가 11일 만에 2000명 아래로 떨어졌다. 다만, 개천절·한글날 연휴를 계기로 확진자가 다시 불어날 가능성은 여전하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4일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673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확진자가 줄어든 가장 큰 배경은 휴일효과이나, 이를 고려해도 최근 확진자 발생은 완만한 감소 추이를 보이고 있다. 이날 수도권에선 1218명의 확진자가 발생했으며, 비수도권은 경남권과 전북권, 제주권에서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주말을 낀 연휴가 연달아 있는 점은 부담이다. 지난달 18~22일 추석 연휴, 이달 2~4일 개천절 연휴를 지나 9~11일에는 한글날 연휴가있다. 정은경 방대본 본부장(질병청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추석 연휴 이후 확진자가 증가하고 있는 상황에서 단풍철 여행객 증가, 한글날 연휴를 맞아 사람 간 접촉 증가로 유행이 심화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일반적으로 이동량이 늘면 1~2주 뒤 확진자가 증가한다. 방역체계 전환기에 확산세가 지속할 수 있단 의미다.

방역당국은 단계적 일상회복을 계획대로 추진하기로 한 만큼, 당분간은 예방접종 속도를 올리는 데 집중할 방침이다. 이날 0시 기준 1차 이상 접종률은 77.3%, 접종 완료율은 52.6%다. 성인(18세 이상) 접종 완료율은 61.2%로, 방역체계 전환 목표치인 80%까진 18.8% 남았다.

우선 방역당국은 8일 오후 8시부터 임신부 예방접종 사전예약을 시행하고, 접종 완료 후 6개월이 지난 고령층에 대해선 5일부터 순차적으로 추가접종(부스터샷) 예약을 받는다. 16~17세 소아·청소년에 대해선 5일 오후 8시부터 사전예약을 받아 18일부터 다음 달 3일까지 전국 위탁의료기간을 통해 화이자 백신을 접종한다.

정 본부장은 “18세 이상 미접종자 중 사전예약을 한 분들에 대한 접종은 1일부터 16일까지 진행된다. 예약하지 않은 분들도 네이버, 카카오를 통해 잔여백신을 검색해 알림 신청을 하거나, 가까운 의료기관에 문의해 잔여백신을 접종할 수 있다”며 “아직 1차 접종을 하지 않은 18세 이상 미접종자들은 가급적 빨리 의료기관을 통해 접종받아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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