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증시, 혼조…중국, 경기 둔화 우려에도 반등

입력 2021-09-30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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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4거래일 연속 하락...중국 제조업 PMI 부진 영향
중국, 전날 2% 가까이 하락한 여파에 저점 매수 인식 퍼져

▲일본증시 닛케이225지수 변동 추이. 30일 종가 2만9452.66 출처 마켓워치
아시아증시는 30일 혼조세를 보였다. 일본증시는 중국 제조업 지표 부진으로 경기 둔화 우려가 커진 탓에 하락했지만, 정작 당사국인 중국증시는 상승했다.

일본증시 닛케이225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91.63포인트(0.31%) 하락한 2만9452.66에, 토픽스지수는 8.13포인트(0.4%) 하락한 2030.16에 마감했다.

중국증시 상하이종합지수는 31.87포인트(0.9%) 상승한 3568.17에, 홍콩증시 항셍지수는 87.86포인트(0.36%) 하락한 2만4575.64에 거래를 마쳤다. 대만 가권지수는 79.31포인트(0.47%) 상승한 1만6934.77을 기록했다.

오후 5시 21분 현재 싱가포르 ST지수는 16.67포인트(0.54%) 상승한 3090.98에, 인도 센섹스지수는 260.0포인트(0.44%) 하락한 5만9153.27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 3만 엔을 밑돌았던 닛케이225지수는 이번 주 들어 4거래일 연속 하락해 3일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은 중국 경기 지표 악화로 인해 팔린 종목들이 많았다고 설명했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9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49.6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경기확장 기준이 50이어서 이달 중국 제조업 경기는 위축세로 빠진 것이다. PMI가 50을 밑돈 것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충격이 시작했던 지난해 2월 이후 19개월 만에 처음이다.

국가통계국은 성명에서 “기업의 원자재 구매 원가가 전반적으로 상승했고 석탄과 석유 등 연료가 그 중심에 있었다”며 “높아진 원자재 가격에 자금난이 심해진 중소기업이 뒷걸음질 쳤다”고 설명했다.

다만 일본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겹치면서 닛케이225지수 하락 폭은 제한됐다. 일본 정부는 내달 1일부터 전국에 발령했던 긴급사태를 해제한다. 전날 차기 일본 총리가 결정된 것은 시장에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상하이종합지수는 반등했다. 오전 0.4% 수준으로 오르던 지수는 오후 들어 상승 폭을 키우면서 1% 가까이 오른 채 마감했다. 9월 제조업 PMI가 예상보다 부진했고 헝다발 부동산 시장 우려도 여전하지만, 전날 2% 가까이 급락한 데 따른 저점 매수 인식이 시장에 영향을 미쳤다. 은행과 보험 종목이 약세를 보였지만, 석유와 전력 종목은 강세를 보였다.

닛케이는 내일부터 시작하는 건국 72주년 국경절 연휴를 앞두고 전반적으로 주식 거래가 주춤했다고 설명했다.

주요 기술주는 상승했다. 상하이거래소 신흥 기술기업 50개로 구성된 커촹반지수는 1.51%, 선전거래소 창업판지수는 1.83%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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