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정ㆍ통화ㆍ금융당국 수장, "부동산ㆍ가계부채 리스크 지속 대응 필요"

입력 2021-09-30 14:18수정 2021-09-30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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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불균형 완화, 거시·재정·금융 정책을 조화롭게 운용

▲9월 30일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에서 열린 거시경제금융회의에서 참석자들이 환담을 나누고 있다. 왼쪽부터 고승범 금융위원장,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 정은보 금감원장. (사진제공=기획재정부)
재정ㆍ통화ㆍ금융당국 수장이 30일 만나 부동산 및 가계부채 등 유동성과 연계된 현안이 리스크 요인으로 제기되고 있는 만큼 지속적인 대응이 필요하다는 점에 공감대를 형성했다.

이날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 고승범 금융위원장, 정은보 금융감독원장은 올해 두 번째 거시경제금융회의를 통해 최근 경제·금융상황, 대내외 리스크요인, 가계부채 현황 및 대응방향에 대해 논의했다.

우선 경제·금융상황과 관련해 불확실성이 상존하는 가운데서도 글로벌 경제와 우리 경제의 기조적 회복흐름은 견지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경기회복과 함께 금융불균형 완화를 위해서 거시·재정·금융 정책을 조화롭게 운용(policy mix)해 나가기로 했다. 특히 위기대응을 위한 한시적 조치의 연착륙과 방역과 민생이 함께하는 단계적 일상회복의 이행 필요성에 공감했다.

또 대외적으로는 최근 공급병목 해소 지연 가능성, 미국 테이퍼링, 중국 부동산 부실 등 글로벌 리스크가 상존하고 있는 만큼 선제적 대응이 중요하다는 점에 인식을 같이 했다. 대내적으로는 부동산ㆍ가계부채 등 유동성과 연계된 현안이 리스크 요인으로 제기되고 있는 만큼 지속적으로 공동 대응키로 했다.

이러한 리스크 요인에 대한 선제대응 및 컨틴전시 플랜의 보완을 위해 차관급 거시경제금융회의 등 관계기관 간 협력체계를 더 긴밀히 가동해 나가기로 했다.

가계부채와 관련해선 빠른 증가속도가 실물경제에 부담으로 작용할 위험이 있다는 점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는데 의견을 함께 했다. 가계부채 관리를 위해 올해 6%대 증가율을 목표로 상환능력 내 대출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하고 내년에도 이러한 기조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이 과정에서 대출이 꼭 필요한 수요자에 대한 보호에 대해서도 함께 고민해 가계부채 관리 대책을 10월 중 발표하기로 했다.

아울러 거시경제의 전환기적 상황에서 경제·금융상황에 대한 인식 공유와 정책 조율을 위해 4자회동을 공식·비공식적으로 보다 자주 가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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