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 방파제 연계형 파력발전 상용화 추진

입력 2021-09-30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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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간 기업에 기술이전, 상용화되면 도서 지역 전력 공급 기대

▲방파제 연계형 파력발전 조감도 (사진제공=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
정부가 민간기업과 손잡고 방파제를 활용한 파력발전 기술 상용화에 나선다. 방파제 연계형 파력발전이란 방파제를 이용해 해상으로부터의 파도 에너지를 변환해 전기를 생산하는 발전 형태로 소형의 파력발전 에너지변환장치와 인접 지역에 전기를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한 에너지저장장치로 구성된다.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이하 KRISO)는 하이드로웨이브파워 및 지필로스와 각각 ‘방파제 연계형 파력발전 에너지변환장치 설계 및 성능평가 기술’, ‘방파제 연계형 파력발전 전력계통 및 제어시스템 설계 기술’ 이전 계약을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전 세계적으로 지구온난화에 따른 기후위기를 해결하고자 해양에너지를 활용한 발전이 늘어나고 있다. 그중 방파제 연계형 파력발전은 해양의 무한한 파랑에너지를 이용하면서도 방파제의 공간을 활용할 수 있어 영국, 스페인, 이탈리아 등에서도 활발히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이에 KRISO와 해수부는 2016년부터 ‘방파제 연계형 파력발전 융복합 기술개발’ 사업을 추진해왔으며 이를 통해 ‘방파제 연계형 파력발전 에너지변환장치 설계·성능평가 기술과 전력계통 및 제어시스템 설계 기술’을 개발했다.

이번에 이전 계약을 체결한 기술은 방파제 연계형 파력발전의 에너지변환장치 및 전력계통·제어시스템과 관련된 필수적인 기술로, 에너지변환장치의 설계·성능평가와 파력발전 출력특성을 고려한 제어시스템의 설계 및 전력계통 연계 기술 등을 포함하고 있다.

특히 KRISO가 개발한 기술은 변동성이 강한 파랑 환경에서도 즉각적인 대응 제어를 통한 높은 에너지변환효율을 유지할 수 있고 시스템 전체의 내구성 및 유지 관리가 탁월해 안정적인 전력 생산이 가능해 기술이전 이후 파력발전 분야에서의 기술 적용 확대가 기대된다.

기술이전이 완료되면 하이드로웨이브파워와 지필로스는 향후 파력발전 관련 국내외 사업을 발굴하여 파력발전의 상용화 및 보급 확대를 추진할 예정이다.

김부기 KRISO 소장은 “그동안 도서 지역은 육지로부터의 계통 연계가 어려워 설치 및 비용 측면에서 전력수급에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며 "방파제 연계형 파력발전의 기술이전을 계기로 해양에너지를 활용한 기술의 상용화에 박차가 가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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