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 LCD 업황 우려를 반영하고 있는 주가 -키움증권

입력 2021-09-30 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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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공=키움증권)

키움증권은 30일 LG디스플레이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2만8000원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김소원 키움증권 연구원은 "3분기 연결 실적은 매출액 7조5000억 원, 영업이익 6914억 원으로 시장 컨센서스를 하회할 전망"이라며 "LCD TV 패널 수요가 예상보다 부진하고, 부품 공급 부족으로 IT 패널 출하량이 전망치를 밑돌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예상 대비 부진한 수요로 LCD TV 패널 가격의 낙폭이 확대되고 있다"며 "특히 9월 한 달간 55인치 LCD TV 패널 가격은 약 12% 급락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IT 패널은 견조한 수요에도 불구하고 DDI뿐만 아니라 PMIC, T-CON 등의 부품 공급이 지속되고 있다"며 "3분기 출하 면적은 전분기 대비 2% 감소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덧붙였다.

반면 OLED 사업부는 전반적으로 양호한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김 연구원은 "OLED TV 패널 수요는 견조하게 유지되고 있어 3분기에는 약 200만 대의 출하량을 기록하며 수익성 개선이 나타날 전망"이라며 "POLED 패널 또한 북미 고객사의 신제품 출시 효과가 반영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그는 "OLED 사업부의 수익성 개선이 지속되고 있는 것과 IT 패널의 수요가 견고한 점은 긍정적"이라면서도 "주가는 예상 대비 가파른 LCD TV 패널 가격 하락에 더욱 힘이 실리며 약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짚었다.

다만 LCD 수급이 일부 개선될 가능성도 있다. LCD TV 패널 가격이 크게 하락하면서 일부 업체들의 감산 가능성이 대두되고 있고, 중국 전력난까지 겹치며 중국 LCD 공장의 생산 축소 계획이 언급되고 있어서다.

김 연구원은 "LCD TV 패널 가격의 약세를 감안하더라도 현재 주가는 12개월 선행 주가순자산비율 0.5배로, 부담 없는 수준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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