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증시, 혼조…중국, 시장 달래기에 3거래일 만에 반등

입력 2021-09-28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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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인민은행 전날 “헝다 주택 고객 이익 보호할 것” 성명
주요 글로벌 투자사 성장률 전망치 하향에도 반등
일본, 이틀 연속 하락...긴급사태 해제 소식에 낙폭은 줄어

▲일본증시 닛케이225지수 변동 추이. 28일 종가 3만183.96 출처 마켓워치
아시아증시는 28일 혼조 마감했다. 헝다그룹 채무 문제에 휘청이던 중국증시는 당국이 투자자 이익을 보호하겠다고 발표하자 3거래일 만에 반등했다. 일본증시는 이틀 연속 하락했다.

일본증시 닛케이225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56.10포인트(0.19%) 하락한 3만183.96에, 토픽스지수는 5.97포인트(0.29%) 하락한 2081.77에 마감했다.

중국증시 상하이종합지수는 19.39포인트(0.54%) 상승한 3602.22에, 홍콩증시 항셍지수는 320.96포인트(1.33%) 오른 2만4529.74에 거래를 마쳤다. 대만 가권지수는 132.33포인트(0.76%) 하락한 1만7181.44를 기록했다.

오후 5시 11분 현재 싱가포르 ST지수는 19.01포인트(0.61%) 하락한 3081.29에, 인도 센섹스지수는 694.42포인트(1.16%) 하락한 5만9383.46에 거래되고 있다.

닛케이225지수는 전날에 이어 다시 한번 하락했다. 오전에는 골드만삭스와 노무라증권 등 주요 투자사들이 중국 경제성장률 전망을 하향한 영향을 받아 낙폭을 키웠다. 장중 200포인트 넘게 하락한 지수는 심리적 기준선인 3만 선에 근접하기도 했다. 하지만 오후 들어 낙폭은 줄었다.

전날 일본은 내달부터 도쿄를 비롯한 각지에 발령한 긴급사태를 모두 해제하기로 했다. 여전히 일평균 2000명을 웃도는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지만,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가 퇴임 전 ‘위드 코로나’로 방역 정책을 전환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은 “내달부터 이동 제한이 단계적으로 완화할 것으로 보이면서 경기 회복 기대감에 내수 관련 종목들이 강세를 보였다”며 “또 이날은 분기 배당을 위한 최종 기준일로, 관련 매수가 발생하면서 막판에 낙폭을 줄였다”고 설명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3거래일 만에 반등하며 3600선 고지를 다시 넘었다. 주요 투자사의 경제성장률 전망치 하향과 더불어 헝다그룹이 촉발한 부동산 시장 우려가 여전히 있었지만, 당국이 시장 달래기에 나선 것이 주효했다. 중국 인민은행은 전날 성명을 통해 “부동산 시장의 건전한 발전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헝다 주택을 구매한 사람들의 이익을 지킬 것”이라고 약속했다.

닛케이는 “당국의 발표에 헝다의 부채 문제에 대한 우려가 후퇴했다”며 “보리부동산을 비롯한 부동산주가 급등했고 금융주도 일제히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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