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딸 부정입학 조사 맡았던 부산대 공정위원장 사퇴

입력 2021-09-24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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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민, 의전원 1단계 합격 등수 24등→3등 오기

▲부산대 김홍원 부총장이 8월 24일 부산대학교 본관에서 조국 전 장관 딸의 의학전문대학원 입시 의혹과 관련한 최종 결론을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딸 조민씨의 의학전문대학원 부정 입학 의혹을 조사해온 부산대 입학전형공정관리위원회(공정위) 위원장이 최근 자진 사퇴했다.

24일 부산대에 따르면 공정위 위원장은 7일 대학본부에 “입학 관련 제반 서류 검토 후 분석 결과를 자체 조사 결과서로 옮기는 과정에서 오류가 발생했다”며 “이번 사태에 책임을 지고 사퇴하겠다”는 의사를 전했다. 차정인 부산대 총장은 이날 곧바로 사퇴를 수리했다.

공정위는 지난달 19일 대학본부에 4개월간의 조사결과를 제출하면서 “조 씨의 전적 대학 성적은 의전원 1단계 전형 합격자 30명 중 3등이었다”고 명시했다.

부산대는 지난달 24일 조 씨의 의전원 입학 취소를 발표하면서 공정위 보고서 내용을 그대로 인용했다.

그러나 조 전 장관 부인 정경심 전 동양대 교수의 1심 판결문에는 조 씨의 대학 성적은 평점 평균 14.73점, 백점 환산점수 14.02점으로 1단계 전형 합격자 30명 중 24등에 해당한다고 기재돼 있다.

부산대는 해당 판결 이후 조 씨의 대학 성적은 3등이 아닌 24등이 맞다고 인정했다.

한편 공정위는 부산대 학내 입시 관련 상설기구로 위원장, 부위원장, 내부위원과 외부위원을 포함해 25명으로 구성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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