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팅 힐’ 감독 로저 미셸 별세…향년 65세

입력 2021-09-24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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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9년 줄리아 로버츠, 휴 그랜트 주연 노팅 힐로 유명세
지난해까지 영화 개봉...유족, 사인 밝히지 않아

▲영화 감독 로저 미셸이 2019년 9월 6일 캐나다 토론토에서 열린 영화제에 참석하고 있다. 토론토/EPA연합뉴스
영화 ‘노팅 힐’로 유명한 영화 감독 로저 미셸이 65세 일기로 별세했다.

23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미셸 가족은 성명을 통해 사망 사실을 발표했다. 다만 사망 원인이나 마지막으로 머물던 장소 등은 공개하지 않았다.

1995년 제인 오스틴의 소설 ‘설득’을 각색한 동명 영화로 데뷔한 고인은 1999년 노팅 힐로 유명세를 떨쳤다. 줄리아 로버츠와 휴 그랜트가 출연한 영화는 전 세계적인 흥행을 기록했다.

이후 007 시리즈로 유명한 대니얼 크레이그와 ‘마더’, ‘사랑을 견뎌내기’ 등을 찍었으며, 지난해까지 영화를 개봉하며 활동을 이어왔다.

줄리아 로버츠는 성명을 내고 “그는 늘 미소짓는 착하고 상냥한 사람이었다”며 “그와 함께 일할 수 있는 환상적인 기회를 갖게 된 것은 정말 행운이었다”고 전했다.

생전 여러 작품을 함께 한 소니픽처스 역시 “몇 주 전까지 작업을 축하하는 자리에 함께 있었던 친구의 사망 소식에 충격을 받았다”며 “우리의 마음은 슬픔을 겪는 고인의 가족과 함께 할 것”이라고 애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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